기업은행 상반기 순익 1.2조 역대 최대...중기대출 200조 초읽기
기업은행 상반기 순익 1.2조 역대 최대...중기대출 200조 초읽기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7.26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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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별도 42.5% 증가한 1조178억원·자회사 순익 81.5% 증가
IBK기업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1조214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자료=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1조214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자료=기업은행)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IBK기업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1조214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9% 증가한 1조214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은행 별도기준 순이익은 1조178억원으로 같은 기간 42.5%(3038억원) 늘었다. 

기업은행은 "초저금리 대출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확대를 통한 대출자산 성장,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거래기업 실적개선,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따른 자회사의 양호한 실적 등을 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연결기준 ROE(자기자본순이익률)와 ROA(총자산순이익률)는 9.51%, 0.67%로 전년 말 대비 3.11%p, 0.22%p 각각 상승했다. 

기업은행의 별도기준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지만, 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2조6930억원으로 3.6% 증가했다. 올 2분기 NIM은 1.51%로 전 분기 대비 0.04%p 개선됐다. 

중기대출 잔액은 200조원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중기대출 잔액은 지난 6월 말 197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0조4000억원(5.6%)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23.1%로 중기대출 리딩뱅크 지위를 유지했다. 자체 점유율로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거래 중소기업 고객수는 199만9000개사로 전년 말 대비 약 4만7000개사가 늘어 200만개사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21년 기업은행 상반기 경영실적. (자료=기업은행)
2021년 기업은행 상반기 경영실적. (자료=기업은행)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중소기업의 실적개선 등으로 역대 최저 수준인 0.31%로 나타났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미래위험에 대비해 추가로 충분히 적립했음에도, 점진적인 경기개선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240억원(45.1%) 감소한 394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기업은행은 이자유예차주대상 680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상반기 기업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5%, 총 연체율은 0.31%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23%p, 0.13%p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자회사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5% 증가한 2298억원으로 집계됐다. IBK캐피탈(+97.2%), 투자증권(+43.1%), 연금보험(+51.8%) 등이 큰 폭의 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자회사 출자효과가 본격 활용되는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제도와 하반기 새로 도입되는 금융주치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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