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순이익 1.3조...반기 사상 최대
농협금융, 상반기 순이익 1.3조...반기 사상 최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7.23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보다 41% 증가...2분기는 18.5% 증가한 6775억
핵심이익 고르게 확대...NH증권·캐피탈 세자릿수 성장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22일 서울 중구 소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농협금융)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22일 서울 중구 소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농협금융)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NH농협금융이 올 상반기 1조2819억원의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대손비용 감소도 더해졌다. 

■ 전년 동기 대비 40.8% 증가...핵심이익 균형 성장 

NH농협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8%(3717억원) 증가한 1조2819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발표했다. 2·4분기 당기순이익은 6775억원으로 같은 기간 18.5% 늘었다. 

농협중앙회 농업지원사업비(2230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순이익은 1조4376억원으로 집계됐다. NH농협금융은 농협법에 따라 농업 및 농촌지원 사업비를 포함·미포함해 실적을 책정한다.  

농협금융의 역대 최고 실적 배경에는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균형 성장세가 꼽혔다. NH농협금융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상반기 4조1652억원과 1조178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견줘 6.3%, 81.6% 각각 증가했다. 

NH농협금융은 "수수료수익은 증권위탁중개수수료 순증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8.5% 증가한 9837억원을,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 또한 전략적 자산운용의 결과로 114.7% 증가하며 8981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대손비용 감소도 실적을 높인 요인이다. 상반기 농협금융은 판관비로 작년 상반기보다 7.7%(1615억원) 늘어난 2조2420억원을 지출했지만, 그룹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875억원으로 같은 기간 41.9%(1353억원) 줄었다.

그룹의 성장세는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들이 합작 견인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전년 동기비 증감폭)은 NH농협은행 8563억원(17.8%↑), NH투자증권 5297억원(101.7%↑), NH농협생명 982억원(143.3%↑), NH농협손해 573억원(36.7%↑), NH농협캐피탈 583억원(104.6%↑) 등이다. 

새로운 10년 위한 7대 추진과제에 전사 역량 집중 

농협금융은 지난 2012년 3월 2일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내년 3월이 되면 출범 10주년을 맞이한다. 지주 출범 1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최근 농협금융은 새로운 미래 비전과 경영원칙 마련 준비에도 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은 최근 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농협캐피탈, NH저축은행 등 7개 자회사와 10개 사무소에 성과우수상을 수여하고 상반기 성과에 대한 노고를 치하했다.

또 손 회장은 전날 지주 및 계열사 임원, 주요 부서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이번 하반기 전략회의는 농협금융지주 상반기 성과를 분석하고 하반기 및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전날 손병환 회장은 회의를 마무리 하면서 "지난 10년의 성장과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통한 시장 경쟁력 제고로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고, 국민과 농업·농촌에 기여하는 새로운 10년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NH농협금융은 이날 수립한 추진과제에 힘을 쏟기로 했다. NH농협금융은 "고객체감 All-Digital 구현, 신뢰받는 E.S.G 경영체계 구축 등 7대 중점 추진과제에 전사 역량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