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윤호영 대표 "고객이 많이 쓰면 혁신... 국내1위 금융플랫폼은 카뱅"
[일문일답] 윤호영 대표 "고객이 많이 쓰면 혁신... 국내1위 금융플랫폼은 카뱅"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7.20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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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20일 IPO IPO PRESS TALK 온라인 기자간담회
주담대·B2B·글로벌 비즈니스 성장 계획 관련 등 소통
내달 6일 코스피 상장을 예정 중인 카카오뱅크가 넘버원 리테일 은행 및 그 이상의 플랫폼 성장 계획과 관련해 소통에 나섰다. (사진=카카오뱅크)
내달 6일 코스피 상장을 예정 중인 카카오뱅크가 넘버원 리테일 은행 및 그 이상의 플랫폼 성장 계획과 관련해 소통에 나섰다. (사진=카카오뱅크)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내달 6일 코스피 상장 예정인 카카오뱅크가 국내 최고의 리테일 뱅크 및 일상 속의 금융플랫폼 성장을 위한 계획을 밝히며 소통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플랫폼 확장을 위해 카카오 생태계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카카오뱅크는 20일 오전 'IPO PRESS TALK(기업공개 프레스 토크)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뱅크의 성장 개요 및 향후 플랫폼 성장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들이 꼽는 핵심 성공 요인이 트래픽과 인게이지먼트"라며 "그런 기업은 대부분 혁신기업이라고 불리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혁신이란 판단 기준은 전문가가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많이 자주 쓰면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국내 1위 금융 플랫폼은 카카오뱅크"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비단 은행뿐 아니라 금융 전체 모바일에서 월간·주간 방문자수 1위고, 대한민국 전체 앱 중에서는 14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기관 수요 예측을 마무리 짓고 22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일반청약은 26~27일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내달 6일이다. 

이번 기업공개로 카카오뱅크는 6545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3000원~3만9000원 사이로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2조5526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 다음은 윤 대표의 IPO PRESS TALK에서 주요 일문일답. 

Q. 플랫폼 비즈니스의 구체적인 계획은?

A. 첫 번째는 신용카드·증권계좌·연계대출 사업자를 50개, 100개로 넓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뱅크 라이센스가 허용하고 있는 플랫폼 사업들을 해나갈 예정. 자산관리 펀드 방카슈랑스 통한 보험, 외환 등 다양한 할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이걸 통해 금융의 영역을 다른 쪽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기존 금융회사가 하지 않고 있는 뱅킹 커머스,  압도적인 MAU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광고. 은행들이 해보지 않은 새로운 영역 3가지 방향으로 플랫폼 사업을 키워나갈 생각이다. 

Q.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 계획을 말한다면?

A. 안타깝게도 마이데이터는 데이터의 주권이 사용자에 있다는 컨셉인데, 산업 측면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공급자의 관점이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 카카오뱅크는 비즈니스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고객 중심적으로 고객이 내 데이터를 바라보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Q. 누적 고객수는 지난달 말 1615만명이다. 향후 고객기반 확대 방안은? 

이와 관련해 윤 대표는 ▲고객의 카카오뱅크 인게이지먼트 증가에 따른 증가 ▲주담대 등 여신상품 출시에 따른 증가 ▲26주적금, 모임통장 등 수신상품 라인업 확대 ▲개인사업자, 외국인 등 기존에 없던 타깃 비즈니스 ▲펀드, 방카슈랑스, 연금 등 신규 상품 판매 ▲카카오 이코시스템 활용 등 6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A. 카카오뱅크은 지금까지 성장하면서 카카오톡의 도움을 받은건 아니었다. 

카카오톡 안에 카카오뱅크 서비스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성장을 했지만, 향후에는 또 다른 점프업을 위해 카카오 이코 시스템과 협업하면서 고객을 크게 늘려갈 예정이다. 

Q. 주담대는 언제 출시되는지, 또 100% 비대면 구현이 가능한지?

A. 올해 안에 출시하려고 내년 초까지는 무조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카카오뱅크 출범 이전 개인신용대출도 모바일에서 잘 안됐다. 카뱅이 오픈하자 마자 모바일 100% 구현이 되면서 단기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담대와 유사한 전월세보증담보대출의 경우 카카오뱅크가 2018년 진출하기 전까지 모바일 100% 구현이 없었다. 평균 3.5회 영업점 방문이 필요했다. 카카오뱅크는 어떻게 되든지 100% 모바일 구현을 해내니까, 지금은 굉장히 빠르게 성장했다. 

주담대도 이렇게 100% 비대면 신청·실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서류 제출전에도 금리·한도를 전부 조회할 수 있고, 간단한 서류제출과 심사 회신, 대출 실행버튼 등 장점을 유지하면서 기존 상품 이상의 편의성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B2B(기업간 거래)로는 어떤 기술을 판매할 것인가? 

A. 카카오뱅크는 리눅스 기반 오픈소스를 사용해 구축됐다. IT 인프라가 기존 금융사보다 적게 들었고, 계산해보면 대략 1000억원 비용 절감이 있었다. 이런 기술적 우위 역량으로 인해 단기간 내 흑자 전환할 수 있었고, 기술은 핵심역량으로 생각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자체기술을 확보하는 중이다. 

신분증 인식시 문자를 인식해내는 OCR(광학문자판독) 기술이 필요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고 타 법인에 OCR 판매도 진행했다. 이같은 금융 원천기술에 대한 부분을 통해 B2B 수익화를 해나갈 계획이다. 

또 금융회사 중 유일하게 금융기술연구소 인가를 받았다. 앞으로 다양한 금융사가 가져가야 할 코어 기술의 연구개발을 해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UI(유저 인터페이스)·UX(유저 경험)와 산업근간의 인프라를 높여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카카오뱅크의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은? 

A. 과거 아시아 지역 복수의 기업들로부터 특정 국가에서 모바일 뱅크 설립 제안을 받았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자본 한계와 국내 비즈니스 몰입 목표 때문에 적극적 응대가 어려웠다. 

자본확충 이후에는 기회가 오면 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선별적으로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방식은 자본을 넣는 방법도 있고, 전혀 다르게 기술을 애셋으로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지분투자도 있지만 스몰 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조인트벤처를 생각하고 있다. 

최근 KCD(한국신용데이터)랑 크레딧 뷰로(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조인트 벤처 형식으로 투자하는 게 대표적 사례다. 앞으로 그런 기회들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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