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내년 6월까지 무급휴업…"라인 전환배치로 효율↑"
쌍용차 내년 6월까지 무급휴업…"라인 전환배치로 효율↑"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7.12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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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감소 인원 신규 채용도 안 해"
사진=쌍용자동차
사진=쌍용자동차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 6월 합의한 자구 방안의 본격적인 이행을 위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한 무급휴업신청이 승인됨에 따라 오는 2022년 6월까지 1년간 무급휴업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 생산 라인은 오늘부터 1교대로 전환된다. 전체 기술직은 2개 조, 사무직은 3개 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에 들어간다.

쌍용차는 무급휴업에 따른 생산 물량 대응과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 라인 간 전환배치 실시 등 라인 운영 유연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아직 4000여대의 미출고 잔량이 남아 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와 칸을 생산하는 3라인은 증산하고 1라인은 감산하는 라인간 전환배치를 통해 약 4% 이상의 생산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 쌍용차는 무급휴업과 함께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매년 평균 150여명(자연 감소율 17%)의 정년 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에 대해 신규 채용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에 인위적인 인력 조정 없이도 실질적인 구조조정 효과와 함께 매년 4~6% 수준의 생산 효율 향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번 자구안 이행을 통해 시장 상황에 맞춰 노사가 유연하게 대응 할 수 있는 경쟁력을 입증한 것은 물론,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의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자평했다.

쌍용자동차의 자구안에는 이 외에도 임단협 주기 연장, 정상화까지 쟁의행위 중단, 전환배치 실시, 자연감소 인원에 대체 충원 미실시 등 노사관계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방안이 대거 포함됐다.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은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됐다”며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힌 만큼 인수·합병(M&A)을 조기에 성사해 쌍용자동차의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반드시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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