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특수 누린 유통업계… 식료품·생필품 수요↑
집콕 특수 누린 유통업계… 식료품·생필품 수요↑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7.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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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배송·새벽배송 주문 마감률 지난 6~8일 90% 웃돌아
(사진=연합뉴스)
9일 SSG닷컴에 따르면 평소 80~85%인 쓱배송과 새벽배송의 주문 마감률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긴 지난 6~8일 90%를 상회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정부가 오는 12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결정하면서 외부 활동 대신 집콕과 집밥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식료품이나 생필품 등을 비축해 두려는 수요 증가로 유통업계는 분주한 모양새다.

■ 코로나 4차 대유행 현실화에… 온라인 주문 급증

9일 SSG닷컴에 따르면 평소 80~85%인 쓱배송과 새벽배송의 주문 마감률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긴 지난 6~8일 90%를 상회했다. 이 기간 동안 밀키트,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의 매출은 20% 증가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전일 대비 식품 카테고리 중 밀키트나 가정간편식(HMR)의 매출이 20%, 라면이 16%, 생수가 10% 증가하는 등 식료품을 미리 준비해두려는 모습을 보였다.

마켓컬리도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체 주문 건수가 전주 대비 4% 상승했다. 반찬류는 8%, 쌀·잡곡 등은 9% 늘었다. 마켓컬리 측은 “비식품류에서 화장지·물티슈·세제 등의 판매량이 늘었다”며 “갑작스러운 집콕에 당장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온의 롯데마트 온라인 매출 역시 17.8% 올랐다. 품목별로 휴지·위생용품 57%, 과일 16.5%, 쌀 8.5%, 상온식품류 17.9% 매출 상승률을 보였다. G마켓도 동일 기간 쌀·김치·반찬 등 신선식품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 올랐다. 라면·즉석밥 등 가공식품은 18%, 세제나 화장지 같은 생필품들은 14%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 “집콕 대비합니다“… 매출 상승한 대형마트

대형마트에도 집콕 생활을 대비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대형할인점에 손님들 발길이 끊길 것이란 예상과는 정반대 결과였다.

롯데마트의 지난 6~8일 오프라인 매출은 전주 대비 1.1% 상승했다. 휴지·위생용품 매출이 4.8% 늘었고, 과일 1.8%, 쌀 0.6%, 상온식품류 1.2% 등의 매출도 증가했다. 이마트도 지난 7~8일 생필품 매출이 전주 동일 기간 대비 1~2% 정도 상승했다.

대형마트 매출이 증가한 이유로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이자 일상생활에 제약이 커질 것을 대비해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빠르게 확보해 두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 측은 “최근 며칠 사이 마트 방문객 수가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집에 머무는 시간을 대비하기 위해 식자재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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