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소비에 소재 개발까지 척척… ‘ESG 경영‘ 강화 나선 식품업계
착한 소비에 소재 개발까지 척척… ‘ESG 경영‘ 강화 나선 식품업계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6.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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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부산물 활용한 재생페트 등… 환경 보존 위한 친환경 소재 개발
품질의 식자재 확보와 함께 농가 살리기 기여
(사진=롯데칠성음료)
28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플라스틱 부산물을 활용한 rPET(재생페트)로 제품용기 등을 만드는 ‘페트 보틀 투 보틀‘을 실현을 통해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경영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기업들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 개발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환경과 사회를 생각해 위해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 등을 제작하거나 일회용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내놓기도 하고 상생 등 가치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판로가 위축된 농가 돕기에 나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도 하고 있다.

■ 친환경 소재 개발 나선 유통家 

28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플라스틱 부산물을 활용한 rPET(재생페트)로 제품용기 등을 만드는 ‘페트 보틀 투 보틀‘을 실현을 통해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페트병은 일반적으로 페트레진을 프리폼으로 사출 가공한 후 최종 용기 형태로 만드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 발생하는 부산물을 버리지 않고, 재생 레진을 만든 후 혼합한 원료를 사용해 아이시스 에코 제품에 적용했다. 이미 시생산을 통해 기술 및 품질 안전성 검증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재생페트는 쌓여가는 폐플라스틱 문제를 줄여나가는 실질적인 친환경 경영 활동으로 향후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시스 무라벨 국내 최초 도입 및 용기 경량화 등 생산 단계부터 환경을 최우선의 가치로 둔 경영 활동을 이어나가고, 생수 홈서비스 제품 공병 회수와 당사 판매채널, 지자체 협업 등을 통한 페트병 회수에도 적극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생분해 플라스틱 PHA 개발을 완료하고, 세계 최초로 제품에 적용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노력에 힘쓰고 있다. PHA는 토양뿐만 아니라 바다에서도 생분해되는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로, 올 2월 유럽과 북미에서 공신력 있는 TÜV 생분해 인증을 취득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친환경 생분해 소재로 인정받았다. 연내 인도네시아에 5000톤 규모의 PHA 전용 생산 시설을 짓고 생분해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포장재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SPC그룹의 포장재 생산 계열사는 한화컴파운드와 식음료용 생분해성 컴파운드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다양한 포장 등에 활용할 수 있는 PLA를 공동 개발해 향후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에서 사용하는 포장재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PLA 포장재는 옥수수, 사탕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전분을 발효해 만들어 땅에 파묻어도 100% 생분해돼 유해 성분이 남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 기업과 농가 동반 성장 착한 소비 동참으로 선한 영향력 전파

일부 기업은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상생’이라는 키워드를 실현하고 있다. 품질의 식자재 확보와 함께 농가 살리기에 기여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기업과 농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국내 농가 지원과 판로 개척을 위해 계약 재배 지역을 확대했다. 기존 27개 지역에 이어 올해 충남 예산, 경북 영양, 강원 영월 등 7개 지역을 추가, 전국 34개 지역으로 계약재배를 확대해 계약재배 면적만 축구 경기장 크기의 약 80배에 달한다. 농산물 품목 또한 20개로 늘었다.

오리온은 포카칩, 콰삭칩, 스윙칩 세 감자칩 제품 생산에 국내산 햇감자를 활용한다. 햇감자 활용은 감자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등 상생을 도모하고,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감자 스낵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올해 390여 개 감자 농가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된 농가를 통해 수확된 약 1만3000여 톤의 국내산 햇감자는 제품 생산기지인 청주공장과 감자저장소로 이동, 생산에 투입된다.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무안 햇양파를 활용한 양파빵 4종을 선보였다. SPC그룹은 전라남도 무안군과 함께 올해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폭락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무안 양파를 활용한 제품 개발 및 소비 활성화를 위해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파리바게뜨는 무안 양파를 활용해 양파 모양을 위트 있게 구현한 ‘페이크푸드’ 형태로 신제품을 출시해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오비맥주도 국내산 쌀을 사용한 한맥을 출시해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 농부들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100% 국내산 고품질 쌀 만을 사용해 한국적인 맛을 탄생시켰다. 이를 통해 우리 쌀에서 나오는 상쾌한 풍미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며 국내산 쌀을 활용한 대한민국 대표 맥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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