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여수에 수소발전소 세운다…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시동
GS칼텍스, 여수에 수소발전소 세운다…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시동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6.1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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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홍 GS칼텍스 사장(왼쪽 세번째)이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 첫번째), 권오봉 여수시장과 '수소경제활성화 및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GS칼텍스은 한국동서발전, 여수시와 손잡고 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나선다. 이를 통해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는 한국동서발전, 여수시와 17일 여수시청에서 ‘수소경제활성화 및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권오봉 여수시장 등 행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GS칼텍스는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구축과 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실증과 상용화를 협업한다.

여수시는 양사의 사업의 원활히 진행되도록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먼저 GS칼텍스는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1000억원을 투자해 여수 소재 한국동서발전 호남화력발전소 내 유휴부지에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15메가와트(MW)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약 5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완공되면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공급받아 산소와의 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부산물로는 순수한 물만 생산된다.

이 발전소는 LNG를 원료로 하는 다른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와 달리, 부생수소를 사용한다. 이에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인근에 있는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파이프라인으로 부생수소를 공급받게 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발전기에 장착된 미세필터를 통해 공기 중의 초미세먼지까지 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사는 CCU 기술 실증·상용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CCU 기술 상용화를 통해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이번 동서발전, 여수시와 투자협약으로 수소사업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수소 관련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동시에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앞서 GS칼텍스는 지난달 한국가스공사와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수소 추출설비 구축, CCU 기술 실증·상용화 등 액화수소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GS칼텍스는 지난해 5월 현대자동차와 함께 서울 강동구에 수소충전소를 준공해 운영 중이다.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현대차와 함께 제주도에도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코하이젠과 함께 전라남도 여수·경기도 광주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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