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탄소중립 원유 도입한다
GS칼텍스, 탄소중립 원유 도입한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6.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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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칼텍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사진=GS칼텍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GS칼텍스가 국내 에너지 기업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를 도입해 ESG 경영에 앞장선다.

GS칼텍스는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 인증을 획득한 스웨덴 에너지기업 '룬딘'의 노르웨이 요한 스베드럽 해상유전에서 생산된 탄소중립 원유 200만 배럴을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GS칼텍스의 일일 최대 원유 처리량은 80만 배럴이다. 이번 노르웨이산 탄소중립 원유 200만 배럴은 3일 처리량 정도의 물량이지만, 국내 에너지기업 중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를 도입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GS칼텍스가 도입한 탄소중립 원유 200만 배럴은 7월에 선적하며 오는 9월 중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룬딘은 노르웨이 인근에서 유전을 발견한 뒤 유럽 내 큰 규모의 석유개발사로 자리매김한 회사다. 요한 스베드럽 유전은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서쪽 140km 떨어진 해상유전으로 전체 매장량 27억 배럴, 일일 약 5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16일 룬딘은 요한 스베드럽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가 일반적인 유전의 평균 탄소 배출량보다 40배 낮은 0.45kg의 CO2e/boe 를 배출해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의 ‘CarbonClear’ 저탄소인증과 나무심기 등의 탄소 포획 기술을 바탕으로 탄소 감축 국제인증기준인 ‘VCS’의 인증을 받아 원유 생산이 전체적으로 탄소제로 임을 최종 인증 받았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회사의 친환경 경영 활동을 확대하려는 노력에 발맞춰, 세계 최초 탄소중립 원유인증을 받은 룬딘사의 탄소중립 원유를 국내에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 다양한 친환경 리더십을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을 위한 연료인 저유황 중유 공정 개선 작업을 통해 동일한 열량에도 저유황 중유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 했다. 중유는 테라줄 당 약 76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천연가스는 56톤으로 74%에 불과하다.

또 폐플라스틱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다양한 재료를 혼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을 확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협업을 통해 매년 플라스틱 공병 100톤을 친환경 복합수지로 재활용하고, 이를 다시 화장품 용기 등에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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