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HMM CB, 주식으로 전환할 것"
이동걸 산은 회장 "HMM CB, 주식으로 전환할 것"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6.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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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관련해선 시장상황, 정책적 판단 검토하며 추진 계획
녹색금융·신산업 육성 등 강조, 토스에 1000억 투자 예정
이동걸 산업은행(산은) 회장은 14일 산은이 보유한 3000억원 규모 HMM(구 현대상선)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산은) 회장은 14일 산은이 보유한 3000억원 규모 HMM(구 현대상선)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산업은행)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산은) 회장은 14일 산은이 보유한 HMM(구 현대상선)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저비용항공사 관련 통합 계획과 관련해서는 한진칼을 거론하며 주요 주주들과 면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4일 이동걸 산은 회장은 이날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산은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산은이 보유한 HMM의 CB에 대해 "당연히 (주식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익 기회가 있는데, 그걸 포기하면 배임"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해운 업황이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회복됐다는 점을 시사하며 주식전환을 통해 산은이 중요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산은이 HMM의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3000억 규모 전환사채는 이달 말 3년 만기가 도래하며, 취득 및 처분단가는 주당 5000원으로 알려졌다. HMM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4만6250원에 이른다. 

이 회장은 HMM 매각 계획과 관련해선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검토하며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시장상황, 정책적 판단,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통합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에 대해 "한진칼 주요 주주를 앞으로 면담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이 회장은 "유사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될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주주에게 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구속하는 동일한 조건의 구속을 해야 한다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선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 1대 주주"라며 "(KDB인베스트먼트의) 독립된 의사결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혁신성장을 위한 스타트업 투자와 녹색금융 지원, 신산업 발굴 육성, 핀테크 투자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 대해 "1000억원을 투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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