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정치인·백신 테마주 등 204건 시장경보 조치
거래소, 정치인·백신 테마주 등 204건 시장경보 조치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6.11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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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감시현황, 조치건 수 전월 대비 100건 감소
집중대응기간 불공정거래 관련 민원 44건 활용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시장감시제도부는 지난 5월 시장경보조치된 종목이 총 204건으로 전월 대비 약 33%(100건)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시장감시제도부는 지난 5월 시장경보조치된 종목이 총 204건으로 전월 대비 약 33%(100건)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지난달 투자위험·투자경고 종목 등 시장경보 조치된 종목은 총 204건으로 전월 대비 100건 감소했다. 

한국거래소는 5월 정치인, 코로나19 백신 관련주 및 우선주 등을 적발하고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시장감시제도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시장경보조치된 종목은 총 204건으로 전월 대비 약 33%(100건) 줄었다. 

거래소는 주가가 단기 급등하거나, 특정종목에 소수계좌 거래가 집중되는 경우 투자자 주의 환기를 위해 ▲투자위험 ▲투자경고 ▲투자주의 순으로 지정·공시하고 있다. 

5월 투자위험 종목은 정치 이슈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2종목 등 총 2건이 지정됐다. 전월 대비로는 75% 감소한 수준이다. 

이달 투자경고 종목은 주가가 급등하고 불건전주문이 제출된 코로나19 백신 원료 공급개발 관련주, 철강주, 식품주 등 총 21건이 지정됐다. 한 달 전과 비교해 약 55% 줄었다. 

투자주의 종목으로는 소수계좌가 매수에 과다하게 관여한 종목 49건, 스팸문자신고건수가 급증한 종목 11건 등 총 181건이 지정됐다. 종목수는 전월보다 27%가량 감소했다. 

거래소 시감위는 "특히, 수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매수주문을 분할로 체결시켜 시세에 관여하는 양태를 보이는 계좌 등 총 56계좌에 대해 수탁을 거부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했다"고 밝혔다. 

또 거래소는 주가 변동성이 높았던 정치 테마주·우선주 등 10건의 이상거래 혐의를 적출하고 현재 시장감시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결산 한계기업 50사 대상 기획감시를 벌였으며, 총 24사의 불공정 거래와 관련한 유의미한 혐의 사항을 발견해 심리를 의뢰한 상태다. 이를 통해 19개 종목에 대한 심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거래소는 작년 이후 코로나19, 가상화폐, 언택트, 정치인 등 11개 테마 465개 종목을 테마주로 지정해 시장감시에 활용했다.

집중 대응기간(2020년 10월19일~2021년 5월 25일) 중에는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22개 종목을 심리 의뢰했다. 이 기간 신고된 총 680건의 민원(불공정거래 신고: 377건, 일반민원: 223건) 중 실제 불공정거래와 관련한 44건의 민원을 시장감시를 벌였다. 

주요 사례로는 한 신고자가 인터넷 방송 시청 중에 혐의자들이 A사의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소재(양극재) 공급계약에 대한 미공개정보를 이용하고 있는 정황을 발견해 신고했고, 포상금을 수여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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