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넥스트 레벨...엔터업종 전반 긍정적-한화證
에스엠 넥스트 레벨...엔터업종 전반 긍정적-한화證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6.07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팬덤 전문 플랫폼 성장세 따른 리레이팅 가능
하이브 및 기존 엔터 3사 상향조정 구간 진입
한화투자증권이 7일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해 플랫폼 확장세가 기대된다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에스엠에 대한 목표주가는 5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자료=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7일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해 플랫폼 확장세가 기대된다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에스엠에 대한 목표주가는 5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자료=한화투자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7일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해 플랫폼 확장세가 기대된다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에스엠에 대한 목표주가는 5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 팬덤 전문 플랫폼 급성장세...리레이팅 본격화 조짐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에스엠스튜디오스가 보유한 디어유의 구주 보통주 14.1%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달 26일에 이은 추가 취득 건으로 JYP의 디어유 지분율은 23.3%로 상승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최근 '팬덤 전문 플랫폼'의 급성장세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리레이팅이 본격화될 조짐"이라고 분석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IP(음반, 음원, MD, 영상콘텐츠 등)와 콘서트로 돈을 벌던 엔터사들이 글로벌 팬덤을 활용한 플랫폼 사업까지 확장해 수익을 높이고 있어 밸류에이션 확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지 연구원은 엔터업종에 PER 밸류에이션을 ▲엔터업종 호황기 평균 30배 ▲ Mega IP 보유 시 40배 ▲플랫폼, 커머스 기업가치 가능 시 50배로 각각 구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BTS(방탄소년단) 등을 소속 아티스트로 두고 있는 하이브의 경우 위버스의 기업가치를 녹여 PER 50배를 받고 있다. 

지 연구원은 "그러나 이제는 기존 엔터3사도 모두 상향조정이 가능한 구간에 진입했다. 와이지는 위버스에 자연스럽게 올라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스엠은 위버스 대비 규모는 작지만 급성장하고 있는 리슨의 버블, 그리고 JYP Ent.는 에스엠의 버블 플랫폼을 운영 중인 디어유에 직접 지분 투자를 통한 적극적인 동맹 의지를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가장 먼저, 아직 밸류에이션 상향조정을 하지 않은 에스엠에 대해 투자의견은 BUY(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5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2021E(추정) 순이익 310억원에 기존 반영한 PER 밸류에이션을 30배 → 40배로 상향해 도출했다"고 밝혔다. 

[표1] 팬덤 전문 플랫폼 비교. (자료=한화투자증권)
[표1] 팬덤 전문 플랫폼 비교. (자료=한화투자증권)

■ 하이브·에스엠·엔씨 3강구도..미래 성장성·수익성 등 긍정적   

팬덤 플랫폼에 대해서는 "현재 3강 구도로, 가장 규모가 큰 하이브의 위버스, 고성장 중인 에스엠의 버블(1Q21 매출액 89억, 영업이익 32억원), 올해 개발된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위버스(이하 제작사 하이브)는 2019년 6월, 버블(에스엠)은 지난해 2월, 유니버스(엔씨소프트)는 지난 1월에 각각 출시됐다. 

위버스의 경우 현재 MAU(월간이용자수) 500만명, 지난해 매출 2191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영업이익률 7.1%)를 각각 기록 중이다. 참여 제작사(동맹)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로, 네이버 V LIVE와 통합 및 해외 아티스트 입점이 용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버블(에스엠)은 유료 구독자수 1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 비중은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참여 제작사는 JYP 엔터테인먼트다. 지난해 매출은 130억원,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89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각각 시현했다. 

또 유니버스(엔씨소프트)의 경우 출시 100일만에 MAU 330만명을 기록했다. 참여 제작사인 CJ ENM과 JV를 설립할 예정이며, 아티스트와 프라이빗 메시지로 소통 및 엔씨소프트의 AI, IT 기술 등 게임을 접목하고, 독점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 연구원은 "3사 모두 국내외 핵심 팬덤을 기반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참여 제작사에 따라 입점 아티스트와 수익모델, 제공하는 서비스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코로나 이후로도 글로벌 팬덤 저변 확대, 다양한 팬덤 수익화로 팬덤 플랫폼의 미래 성장성, 확장성, 수익성은 자명해보인다"며 "향후 엔터사들이 개발한 플랫폼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아, 사업자간의 동맹, 지분투자, 인수합병, MOU 등 다수의 이벤트들도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