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서울 아파트값에…도시형생활주택 주목
치솟는 서울 아파트값에…도시형생활주택 주목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6.04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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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시티건설·HDC아이앤콘스 등 분양
여의도 리미티오 148 투시도 (사진=반도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서울의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고강도 주택 규제까지 이어지면서 도시형생활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아파트 대비 청약 문턱이 낮은 데다 준주거용지에 들어서면서 주거 인프라가 우수해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로 분양해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실제 도시형생활주택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월 청약을 마친 ‘원에디션 강남’은 234가구 모집에 1540건이 접수돼 경쟁률 6.58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분양한 ‘장위지웰에스테이트’는 143가구 모집에 579건이 접수돼 4.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공급량은 1만2475가구로 전년(1만5123가구) 대비 2648가구 감소했다. 이로 인해 경쟁률은 크게 뛰었다.

같은 기간 서울 평균 청약경쟁률은 88.26대 1로, 전년 경쟁률 31.67대 1보다 2.5배 이상 증가했으며, 청약통장도 34만991건에서 63만8729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청약통장이 없더라도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이 없으며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로 진행된다.

취득세는 면적과 금액별 1.1~3.5% 수준으로, 오피스텔 4.6%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여기에 전용률도 70~80%로, 오피스텔(50~60%)보다 높아 실사용 면적이 더 넓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매년 상승하는 아파트값과 까다로워지는 청약 조건으로 상당수의 수요자가 틈새시장인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최근에는 대형건설사들도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반도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 일대에 '여의도 리미티오148'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전용 23~49㎡, 8개 타입, 도시형생활주택 132실, 오피스텔 16실 등 총 148실로 조성된다. 근린생활시설 5실도 함께 공급된다. 지하철 1·5호선 환승역인 신길역과 신안산선 개통이 예정된 1호선 영등포역이 인접해 있다.

옥상에 '스카이 피트니스'를 비롯해 편안한 휴식을 영위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지인들을 초대해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유 주방을 도입한다. 전문 업체와 연계한 컨시어지 및 고급 주거서비스도 도입될 예정이다. 

시티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 도시형생활주택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2차' 전용면적 35~49㎡, 48가구를 공급한다.

지하철 9호선 언주역과 9호선·분당선 선정릉역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봉은사로 및 언주로와도 인접해 있다. 1km 반경 내에는 강남 차병원, LG아트센터, 라움아트센터 등 의료·문화시설을 비롯해 이마트, 논현종합시장, 주민센터 등이 자리한다.

HDC아이앤콘스는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일대에 ‘신공덕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지상4층~지상32층 전용 49㎡ 총 140세대 중 136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도보 1분 거리에 5호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선 등 4개의 노선이 지나는 공덕역에 위치한다.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공덕 이마트, 공덕시장 등 유통시설이 자리하며, 효창공원, 경의선 숲길 등 풍부한 녹지공간도 가깝다.

강남구 역삼동에서는 '강남 피엔폴루스 크리아체'가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39~49㎡ 29가구와 오피스텔 24세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강남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며 발렛주차, 케이터링 등 호텔식 서비스와 세탁, 펫케어, 방문세차 등 주거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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