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발전공기업·지자체 등과 수소가스터빈 개발 협약 이어가
두산중공업, 발전공기업·지자체 등과 수소가스터빈 개발 협약 이어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6.0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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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사진=두산중공업)
(왼쪽부터)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사진=두산중공업)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두산중공업은 발전공기업·지방자치단체 등과 발전용 국산 대형 수소가스터빈 개발과 실증을 위한 협약을 잇달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두산중공업은 이날 울산광역시, 한국동서발전, SK가스 등과 수소가스터빈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수소가스터빈 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행정 지원에 나선다. 한국동서발전은 국내 기술 기반 수소가스터빈 실증을 맡는다. SK가스는 수소 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두산중공업은 수소가스터빈 기술 개발·공급에 투입된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각 사는 25년 이상 운영해 온 울산복합화력 발전소의 가스터빈을 오는 2027년까지 270메가와트(MW) 규모 수소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 실증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국내 첫 사례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수소가스터빈 사업을 차세대 신성장 발전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에너지를 지역 사회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일 두산중공업은 한국중부발전과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및 국내 수소가스터빈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한국중부발전은 두산중공업이 국책 과제로 개발 중인 수소혼소 연소기와 수소가스터빈 기술 도입을 추진한다. 두산중공업은 수소가스터빈 기술 개발과 관련 부품 양산 기술 확보한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소는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가스복합발전소 대비 오염 물질 배출이 적다.

한국기계연구원에 따르면 수소를 30% 혼소할 경우 LNG 발전소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10.4% 감축할 수 있고, 50% 혼소 시에는 21.4%까지 줄일 수 있다. 수소 전소 발전소는 탄소배출이 전혀 없다.

한편 탄소 중립을 위한 해결책 중 하나로 수소가 크게 주목받으며 미국, 독일, 일본 등의 주요 기업들도 각국 정책과 연계해 수소가스터빈 사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수소가스터빈 시장은 오는 2030년 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9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독자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부터는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300MW급 고효율 수소가스터빈용 50% 수소 혼소 친환경 연소기 개발' 국책 과제에 참여하는 등 수소가스터빈 분야에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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