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쌍방울·하림 등 인수의향서 제출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쌍방울·하림 등 인수의향서 제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6.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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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지난달 17일부터 시작한 이스타항공 인수의향서(LOI) 접수에 쌍방울그룹, 하림그룹, 사모펀드 운용사 등 수곳에서 LOI를 제출한 것으로 2일 전해졌다.

크레인과 특장차를 제작하는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은 그룹 내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섰다.

하림그룹 계열사인 벌크선사 팬오션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오션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면 화물 운송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타항공은 LOI를 제출한 인수 의향자를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예비 실사를 진행 중이다. 7일 예비실사 종료 후 14일에는 매각 금액이 적힌 입찰서류를 받을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입찰 공고 전 한 중견기업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매각을 진행 중이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한편, 입찰 무산 시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방식이다.

이스타항공은 인수 의향자가 제시한 가격이 조건부 투자계약서상의 매각 금액에 미달할 경우 조건부 투자계약자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한다.

이스타항공은 입찰 금액의 규모, 자금 투자의 방식, 자금 조달 증빙 등의 항목을 평가해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평가 항목 중 가장 배점이 큰 것은 입찰 금액이다.

아울러 인수 의향자의 회사 경영 계획 적정성을 판단하고, 장기 비전뿐 아니라 영업 계획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종업원 고용 보장과 승계를 명시하고 고용 안정 프로그램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 의향자에게 높은 점수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이달 최종 인수자가 선정되면 유상증자가 진행된다.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의 주식과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대부분이 소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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