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한국가스공사 맞손…액화수소 생산·공급 본격화
GS칼텍스-한국가스공사 맞손…액화수소 생산·공급 본격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5.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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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사진=GS칼텍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사진=GS칼텍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GS칼텍스가 한국가스공사와 손잡고 액화수소 생산·공급사업에 나서며 수소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GS칼텍스와 한국가스공사는 28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GS칼텍스 허세홍 사장과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 등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의 성공적 런칭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수소 추출설비 구축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탄소 포집∙활용) 기술 실증·상용화 등 액화수소사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협업한다.

먼저 양사는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내 유휴 부지에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1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짓기로 했다. 액화수소 1만톤은 연간 수소 승용차 8만여대가 사용 가능한 양이다. 향후 수도권과 중부권에 공급된다.

양사가 구축하기로 한 이 플랜트는 기체수소를 액화수소로 전환하기 위해 온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전기∙스팀 등 에너지를 사용하는 다른 플랜트들과는 달리, LNG 인수기지의 기화 공정에서 발생돼 버려지던 LNG 냉열을 에너지로 함께 사용해 친환경적이면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양사는 액화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공급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액화수소 플랜트 완공 시점에 맞춰 수도권과 중부권에 수십 곳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액화수소 충전소는 기체수소 충전소에 비해 필요한 부지 면적이 3분의 1 수준으로 도심에도 설치가 용이해 접근이 쉽다. 액화수소를 충전소에 운송할 때에도 부피가 적어 기체수소 대비 한번에 10배 이상 운송이 가능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료=GS칼텍스
자료=GS칼텍스

이와 함께 양사는 수소 추출설비 구축과 CCU 기술 실증·상용화사업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수소 추출설비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기체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로 생산된 기체수소는 액화수소 플랜트의 원료로 사용된다. 또 CCU 기술 상용화를 통해 수소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화학제품 원료·차량 연료로 전환할 수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GS칼텍스의 주유소∙충전소사업 노하우와 한국가스공사의 LNG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수소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향후 양사가 가진 역량을 결집하여 수소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이번 액화수소 생산·공급사업에 앞서 기체수소 충전소 구축·운영사업도 진행해왔다.

지난해 5월 현대자동차와 함께 서울 강동구 소재 주유소∙LPG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준공하고, 휘발유∙경유∙LPG∙전기뿐만 아니라 수소까지 모두 공급 가능한 1000평 규모의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정부의 ‘2021년 수소충전소 설치 민간자본보조사업’ 공모에 선정돼 건설 비용의 70%를 지원받아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상용 수소충전소 구축도 추진 중이다.

현대자동차와 함께 제주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며, 코하이젠과 함께 전남 여수와 경기도 광주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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