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친환경 신사업 순항…컨센서스는 미달
아이에스동서, 친환경 신사업 순항…컨센서스는 미달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5.21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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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건설부문 매출액 2000억원대 회복
환경사업 인프라투자 확대 기조에 성장 기대
현금흐름 일부 개선…유동부채 40% 늘어
사진=아이에스동서
사진=아이에스동서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아이에스동서가 1분기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건설 부문의 분기 매출액은 지난 2017년 수준을 회복한 모습이다. 폐기물 처리업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도 순항했다.

■ 영업익 304억…컨센서스 대비 절반 수준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03억원, 매출액 3102억원을 기록하면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6%, 45.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4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억원 늘었다.

1분기 실적은 시장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에는 다소 못 미쳤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1분기 영업이익 621억원, 매출액 3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건설 2033억원 ▲환경 537억원 ▲콘크리트 520억원 ▲해운 29억원 ▲기타 1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1분기에 성장이 두드러진 사업은 건설이다. 건설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1214억원) 대비 67.4% 뛴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295억원으로 전년보다 100억원 늘었다.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던 2017년 1분기(2905억원) 수준을 회복한 모습이다.

신규 수주액은 166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0.9% 늘었다. 공종별 신규 수주는 ▲자체사업 149억원 ▲건축 1312억원 ▲토목 204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수주 잔고는 4조3175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0.8% 늘었다.

1분기 준공된 현장은 두 곳이다. 수익 인식 방법에 따라 향후 성장 폭이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 1월 준공된 서울 가산 아이에스비즈타워는 인도 기준으로 수익이 인식됨에 따라 입주가 완료되면 수익이 반영될 예정이다. 2월 준공된 부산 광안 에일린의 뜰은 진행 기준으로 수익이 인식되면서 수익성 증가에 기여했다.

■ 세계적인 인프라 투자 확대…폐기물 처리업 호황 전망

환경 부문은 9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 2019년 폐기물 처리업체 인선이엔티 인수와 함께 본격적으로 환경사업을 영위하기 시작하면서 신사업이 탄력받는 모습이다. 아이에스동서는 폐기물의 수집·운반과 중간처리, 순환골재 생산, 소각·스팀판매, 폐기물의 매립 등 최종처분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프라사업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향후 환경 관련 사업은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미국 인프라 투자 계획의 주요 내용과 전망'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2조25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운송 인프라 ▲제조업·혁신 ▲돌봄 시설 ▲주택·학교·병원 ▲상수·통신·전력 등으로 구분돼 8년간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정치권과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주택 공급 확대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성장세가 점쳐진다.

아이에스동서는 실적 발표를 통해 "환경 부문은 2분기 건설 폐기물 부문의 실적 상승과 함께 1분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재무 상태 가운데 현금흐름은 일부 완만하게 개선됐다. 1분기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28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투자가 196억원 늘었다. 투자 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출액(940억원)이 지난해(440억원)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뛴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공사미수금이 40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배 이상 증가하는 등 순운전자금(976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9배 증가한 영향으로 유출 폭을 키웠다. 이에 유동부채는 40.2% 늘어난 1조621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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