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포드 손잡고 합작법인 세운다
SK이노베이션-포드 손잡고 합작법인 세운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5.2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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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생산 목적
사진=SK이노베이션
사진=SK이노베이션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20일(현지시각),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 ‘블루오벌에스케이(BlueOvalSK)’를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JV를 통해 2020년대 중반부터 미국에서 연간 약 6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 모듈 등을 생산한다. 연산 60GWh는 약 100kwh의 배터리가 필요한 전기 픽업트럭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 JV는 연산 60GWh의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총 6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따라 합작사가 투자하는 6조원, 현재 건설중인 조지아 1·2 공장 3조원 등 총 9조원의 직간접 투자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시장 확대를 고려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후 생산 확대 여부는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포드는 전동화 전략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자동차 기업의 하나로, 이런 포드와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양사의 합작법인 설립은 SK이노베이션과 포드간의 협력을 넘어,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전기차 산업 밸류 체인 구축과 성장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짐 팔리 포드 사장 겸 CEO는 “SK이노베이션과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차별화할 수 있는 중요한 핵심 요소를 수직 계열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포드의 미래를 다른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생산되는 배터리 셀과 모듈은 포드가 생산하게 될 다수의 순수 전기차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양사는 JV 설립에 필요한 최종 합의를 도출하고 인허가를 획득하는 등 제반 절차를 진행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991년부터 전기차용 배터리 연구를 시작으로 1996년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의 성장이 본격화된 2017년부터는 본격적인 설비 확장 투자를 시작해 2021년 현재 글로벌 총 40GWh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현재 미국 조지아 주에 22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1·2공장을 건설 중이며 유럽 헝가리, 중국에서도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키워 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125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수립했지만, 이번 합작으로 이보다 훨씬 많은 190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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