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1분기 순이익 482억...기업금융이 '390억원'
한국씨티은행 1분기 순이익 482억...기업금융이 '390억원'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5.14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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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19.4% 감소...소비자금융·신용카드 기여도 20% 그쳐
한국씨티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482억원으로 전년 동기(598억원)보다 19.4% 줄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씨티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482억원으로 전년 동기(598억원)보다 19.4% 줄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482억원으로 전년 동기(598억원)보다 19.4% 줄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67억원)와 비교하면 80.6% 늘었다.

1분기 총수익은 29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309억원)보다 12.4% 줄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838억원)와 비교하면 2.2% 늘었다.

한국씨티은행은 "개인자산관리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신용카드 소비 감소 등으로 1분기 총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순이익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한국씨티은행이 국내 철수를 선언한 소비자금융 부문은 79억원, 신용카드 부문은 13억원에 그쳤다. 

반면 국내에서 계속 사업을 이어갈 기업금융 부문 순이익은 390억원으로 전체 순이익(482억원)의 81%를 차지했다. 1분기 이자수익은 20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7% 줄었고, 비이자수익은 8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9% 감소했다.

3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년 전보다 1.49%포인트 개선된 19.93%, 보통주자본비율은 1년 전보다 1.39%포인트 증가한 19.10%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8%로 전년 동기보다 0.16%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대손충당금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철저한 신용 관리를 지속해 전년 동기보다 40.1% 감소한 24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비용은 인건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과 해외 계열사 서비스 비용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감소한 2013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 현재 고객 대출자산은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한 24조6000억원이었다. 세부적으로는 기업 및 공공대출이 10조3000억원, 개인 대출금이 12조6000억원, 신용카드 1조7000억원이다. 

같은 기간 현재 예수금(원화예수금+외화예수금+양도성예금증서)은 저비용 예금 유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8조5000억원이었다. 1분기 총자산이익률과 총자본이익률은 각각 0.39%, 3.08%로 나타났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로 지속되는 어려운 경영 환경을 반영했으나, 자금시장, 개인자산관리, 개인신용대출 부문에서 고무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업 전반에 걸친 모멘텀 유지, 디지털화, 철저한 리스크와 내부통제 관리 및 고객에 중점을 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구축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소비자금융 출구전략과 관련해 고객과 직원 모두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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