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그린에너지 지원사격..한화에 5조원 지원·펀드 조성
산업은행, 그린에너지 지원사격..한화에 5조원 지원·펀드 조성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5.13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 5개 계열사와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 체결
규모 1000억원 펀드 연내 설립 예정·녹색생태계 육성
KDB산업은행이 국내 주요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2차전지와 반도체에 이어 그린에너지 산업 지원사격에 나선다. 향후 5년간 한화그룹 5개 계열사의 그린에너지 사업에 약 5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한화그룹과 연내 1000억원 규모 펀드도 공동 조성할 예정이다. (사진=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이 국내 주요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2차전지와 반도체에 이어 그린에너지 산업 지원사격에 나선다. 향후 5년간 한화그룹 5개 계열사의 그린에너지 사업에 약 5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한화그룹과 연내 1000억원 규모 펀드도 공동 조성할 예정이다. (사진=KDB산업은행)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KDB산업은행이 국내 주요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2차전지와 반도체에 이어 그린에너지 산업 지원사격에 나선다. 향후 5년간 한화그룹 5개 계열사의 그린에너지 사업에 약 5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한화그룹과 연내 1000억원 규모 펀드도 공동 조성할 예정이다. 

■ 2차전지·반도체 이어 3번째 산업·금융 협력 시동 

13일 산업은행(이하 산은)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12일 충북 진천 한화큐셸 공장에서 한화그룹의 한화솔루션·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한화건설·한화파워시스템 5개 계열사(이하 한화)와 '그린에너지 육성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산은의 세 번째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소경제 산업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앞서 산은은 지난 2019년 12월 2차전지, 지난 1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각각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산은은 한화의 그린에너지 사업에 앞으로 5년간 5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화는 같은 기간 태양광·그린수소 사업을 주축으로 총 9조원을 그린에너지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태양광 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 수소경제 조기정착 지원 및 민간투자 활성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며 "민간의 그린에너지 투자 활성화의 마중물로 자금조달 협력을 통해 한화의 그린에너지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연내 1000억 펀드 조성...녹색기술 관련 기업 육성 

산은과 한화는 펀드도 연내 공동 설립할 예정이다. 저탄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산업을 활성화하려는 취지다. 투자 대상은 녹색기술 관련 중소·중견기업들이 될 예정이다. 산은에 따르면 펀드의 직접적인 운영은 한화에서 맡는 구조다. 

해당 펀드의 투자규모는 1000억원으로 산은이 앞서 현대자동차그룹과 조성한 '제로원(ZERO1NET) 펀드 2호'의 745억원을 뛰어 넘을 전망이다. 제로원 펀드 2호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중소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산은이 200억원, 현대차와 기아, 현대차증권이 180억원, 120억원, 50억원씩 출자한 바 있다. 

산은과 한화의 녹색기술 관련 펀드 출자비율은 산은과 한화 각각 30%(300억원)를 분담하고 나머지 40%(400억원)는 민간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한화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新유망 저탄소 산업 육성에 필요한 금융 수요에 적극 대응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실천에 있어 관련 산업과 함께 그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식은 이동걸 산은 회장과 한화 계열사 5곳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화큐셀 공장에서 진행됐다. 한화큐셀 공장은 국내 최초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선언한 사업장이다. 

RE100은 기업활동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공급한다는 자발적 캠페인으로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