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1억 올라…강남 중소형 아파트값 10억 시대
5개월 만에 1억 올라…강남 중소형 아파트값 10억 시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4.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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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중소형 아파트값 최근 6개월 새 1억↑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서울에서 중소형 크기의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는 데 평균 10억원에 가까운 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과 도심은 물론, 외곽 지역의 오래된 단지까지 아파트값이 뛴 결과다.

27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4월 서울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9억8658만원으로, 2년 전 대비 2억9237만원이 올랐다. 상승률로 보면 42.1%나 급등했다.

2년 전 집을 사려다 미뤘던 가족이 지금 같은 집을 사려 한다면 3억원 가까운 돈이 더 필요한 셈이다.

이 조사에서 중소형 아파트는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를 기준으로 삼았다. 시장에서는 '25∼34평 아파트'(공급면적 기준)로 불리는 면적으로, 신혼부부터 3∼4인 가구까지 선호하는 면적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권(한강 이남 11개구)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값이 11억5153만원, 강북권(한강 이북 14개구)은 8억5432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남권 중소형 아파트값은 지난 2018년 8월 8억원을 넘긴 뒤 1년 5개월 만인 지난해 1월 9억원을 돌파했고, 이후 7개월 만에 10억원을, 그 뒤로 5개월 만에 11억원을 넘겼다. 최근 들어 집값이 2억원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1년에 불과했다.

강북권의 경우 중소형 아파트값이 2019년 8월 평균 6억원대에 진입한 뒤 11개월 후 7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이후 6개월 만에 8억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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