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1700억 규모 그린본드 첫 발행
한화솔루션, 1700억 규모 그린본드 첫 발행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4.15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한화솔루션
사진=한화솔루션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한화솔루션은 오는 19일 발행 금리 3%, 만기 3년물의 10억위안(약 1714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처음으로 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위안화로 발행된 그린본드는 현재 기준 환율 및 금리 변동 등을 고려해 원화로 스와프하면 금리가 약 0.70%다. 양국 간 금리 차이는 환율 및 예상, 금리에 따라 실시간 변동된다.

이번 그린본드는 유럽, 아시아 등의 기관 투자자들에게 전량 배정됐다. 이번 채권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신탁 기금인 신용보증투자기구(CGIF)의 지급보증을 받아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인 S&P의 ‘AA’ 국제신용등급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번 그린본드 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CGIF와 별도 계약을 통해 각각 50%씩 보증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은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친환경 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을 받고 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로부터 ESG 경영에서 일정 수준 이상을 충족하고 있다는 SPO(Second Party Opinion) 인증을 받았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독일 생활소비재 어워드’ 태양광 부문 2년 연속 1위 및 글로벌 태양광 전문 검증기관인 디엔브이지엘(DNV GL)과 피브이이엘(PVEL)이 실시하는 ‘2020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에서 5년 연속 ‘톱 퍼포머(Top Performer)’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 셀·모듈 품질을 확보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또 미국의 가정·상업용 모듈 점유율 1위 등 태양광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케미칼 부문의 그린수소 에너지 사업진출 등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회사의 노력이 평가에 반영됐다.

이 밖에 친환경 가소제인 에코데치(Eco-DEHCH)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제품 개발도 인정받았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그린펀드 조달을 계기로 기존에 확보한 유상증자 자금과 함께 태양광과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태양광 소재의 연구개발(R&D)투자를 확대하고, 미국·유럽 등 수익성이 높은 시장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건설·매각하는 발전 프로젝트 투자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사용자의 전력 소비 패턴 관련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잉여 전력을 통합 판매하는 분산형 발전 기반의 가상발전소(VPP)사업에 대한 투자도 진행한다.

수소 분야에서는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 개발, 수소의 저장 및 유통을 위한 수소 탱크 사업 확대,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합병(M&A)등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그린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그린 파이낸싱’에 나서 미국과 유럽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