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작년 순이익 2571억원…전년比 18.2% 감소
SC제일은행 작년 순이익 2571억원…전년比 18.2% 감소
  • 최종훈 기자
  • 승인 2021.03.3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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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전입액 및 법인세비용 증가 영향
이자수익·비이자수익은 0.6%·7.5% 확대
SC제일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8.2% 감소한 2571억원을 기록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최종훈 기자] SC제일은행의 작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8.2% 감소한 257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자수익·비이자수익이 확대됐지만 충당금전입액 및 법인세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31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의 작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5억원(1.5%)과 573억원(18.2%) 감소한 3594억원, 257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32%, 5.59%로 전년보다 0.14%p, 1.32%p 하락했다.

SC제일은행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를 반영해 충당금전입액을 추가로 적립한 것과 이연법인세자산의 재평가로 법인세 비용이 증가했다고 작년 실적 감소의 주요 요인을 설명했다.

SC제일은행의 작년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대비 86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이연법인세자산 재평가 등의 영향으로 512억원(77.4%) 늘었다.

다만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은 각각 영업기반 확충 및 자산관리, 외환 트레이딩 실적 호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수익의 경우 작년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 대출자산 확대 및 저원가성 예금 예치 증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소폭 증가(0.6%)한 9565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수익은 3534억원으로 자산관리(WM) 부문과 외환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또한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전년보다 각각 0.11%p 개선된 0.31%, 0.14%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자산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5조3261억원(22.6%) 증가한 83조1889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대출자산 증가 및 기업금융 부문의 금융시장 관련 거래 등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5.47%, 13.62%를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견실한 자본 건전성을 유지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산배당(490억원, 개별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19.7%)을 의결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배당은 2020년도 회계결산 결과에 따른 일상적인 경영 관점에서 결정됐다"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건전성 유지 측면과 국제기준 및 한국의 가이드라인 등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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