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한국투자공사 맞손…글로벌 테크기업 인수 나서
현대중공업-한국투자공사 맞손…글로벌 테크기업 인수 나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3.24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중공업지주가 한국투자공사(KIC)와 손잡고 신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 인수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4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한국투자공사와 ‘해외 선진기술 업체 공동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열린 체결식에는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부사장과 한국투자공사 최희남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최대 1조원을 투자하고 ▲ 인공지능(AI) 및 로봇 ▲ 디지털 헬스케어 ▲ 선박 자율운항 ▲ 수소연료전지 등의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 인수 및 공동 지분투자를 추진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투자공사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기업을 인수할 계획이다. 특히 인수 후 적극적인 투자 및 지원으로 해당 기업 성장을 통해 신사업분야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그동안 선박 자율운항, AI,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신 성장 동력으로 삼고,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지난 2018년에는 카카오, 서울아산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분야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AI를 활용한 자율운항 솔루션을 개발하는 아비커스를 설립한 바 있다.

한국투자공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외투자 전문 국부펀드로, 해외 현지 회사 및 기술투자에 적극 참여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중공업지주가 찾고자 하는 기술력을 갖춘 선진 글로벌 기업을 선정하는데 최적의 파트너라는 평이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은 “경영 환경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기업가치는 미래 성장 동력에 달려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현대중공업지주가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이 현실화하는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대우조선해양, 두산인프라코어 등의 인수 추진으로 조선, 건설기계분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신사업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등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다양한 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