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작년 매출 20조 돌파... 역대 최대
이마트, 작년 매출 20조 돌파... 역대 최대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1.02.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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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지난해 매출 2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지난해 매출 2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사진=이마트)

[화이트페이퍼=서영광 기자] 이마트가 지난해 매출 2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소비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신선식품 판매가 늘었고, 온라인몰 SSG닷컴이 급성장한데 따른 것이다.

18일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2조330억원으로 전년대비 15.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 20조원을 넘은 것은 창립 27년만의 처음으로 영업이익은 2천372억원으로 전년보다 57.4%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849억으로 100억 적자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949억 증가해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이마트 기존점 리뉴얼, 그로서리와 비식품 매장 혁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내식 확대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은 15조5천354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늘었고, 영업이익은 2천9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39억원 증가했다. 4분기 총매출은 3조9천881억으로 전년대비 10.6% 신장했으며, 영업이익은 844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1억원 증가했다. 한 번에 대용량을 구입하는 고객들도 늘면서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매출 성장률은 23.9%를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531억원에서 843억원으로 312억원 늘었다.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도 수익성 개선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SSG닷컴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SSG닷컴의 지난해 매출은 1조2천9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3% 급증했고, 영업손실도 전년 819억원에서 469억원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10월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SSG닷컴 대표까지 겸직한 이후 온·오프라인 시너지효과를 내며 4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신장했고, 영업손익은 258억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지난해 매출액 1조6천2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으나 연말 비효율 점포 일시 폐점 영향으로 영업적자폭은 전년과 비슷한 219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미국 법인은 전년 124억원 적자에서 99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신세계TV쇼핑도 19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코로나19 영향으로 조선호텔앤드리조트는 706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고, 신세계프라퍼티 역시 스타필드 방문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25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스타벅스코리아도 사회적거리두기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 2조원 달성에 실패했고, 영업이익도 1천644억원으로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할인점 경쟁력 강화 노력과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면서 "올해 온·오프라인 협업을 강화하고, 점포 혁신을 통해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해 유통업계 선두 주자로써의 자리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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