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지난해 순익 1.7조...금융지주 4위 안착
농협금융, 지난해 순익 1.7조...금융지주 4위 안착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1.02.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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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당기순이익 2조353억원
농협금융지주 전경. (사진=농협금융)
농협금융지주 전경. (사진=농협금융)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NH농협금융그룹이 지난해 1조7000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이며 금융지주 4위로 진입했다. 순이익이 전년보다는 감소한 수준이지만 우리금융을 넘어서는 깜짝 실적이다.

농협금융은 16일 지난해 1조735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1조7796억원)보다 437억원(2.5%) 감소한 수치다.

타 금융그룹과는 달리 농협금융이 농협법에 의해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4,281억원을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2조 353억원이다.

순이익 감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및 투자자산의 잠재적 부실 위험을 대비한 충당금을 쌓은 영향도 있다. 농협금융이 지난해 적립한 신용손실 충당금은 6377억원으로 전년보다 2795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7조 9,86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65%로 전년 대비 0.7%p 축소됐으나, 대출 성장 및 저원가성 예금의 증가로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0%(1,564억원)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비대면거래 확대 및 증권위탁중개수수료 순증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한 1조 6,265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48%, 대손충당금적립률 140.39%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 3,7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6%(1,464억원)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4%(2,267억원) 증가했으나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 선제적 추가 적립 등으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2,057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이 5,7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전년보다 21.3% 성장했다. 이외에도 농협생명 612억원(52.8%), 농협손해보험 463억원(576.9%) 등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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