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난해 순이익 3.5조원 ‘사상 최대’...배당성향 20% 결정
KB금융, 지난해 순이익 3.5조원 ‘사상 최대’...배당성향 20% 결정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1.02.0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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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4.3%↑···코로나 여파에도 "견조한 이익체력 유지"
KB금융그룹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4552억원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사진=KB금융)
KB금융그룹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4552억원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사진=KB금융)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뒀다. 은행의 견조한 대출 성장과 비은행 부문의 순수수료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다. 또한 푸르덴셜생명 계열사 편입의 영향도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4552억원으로 전년보다 4.3%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로 은행의 수익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 최고 우량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은행과 증권, 손해보험, 카드에 이어 생명보험에 이르는 완성도 높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업종 내 확고한 경쟁력을 갖췄고 캄보디아 최대 소액대출금융기관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부코핀은행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KB금융그룹의 지난해 말 기준 그룹 총자산(610조7000억원)도 2019년 말(518조5000억원)보다 17.8%(92조2000억원) 불었다.

KB금융그룹이 코로나19 타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가로 쌓은 신용손실충당금은 지난해 모두 3770억원(2분기 2060억원·4분기 171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2020년 배당성향을 20.0%, 1주당 배당금을 1770원으로 결정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와 대내외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보수적인 자본관리와 실물경제 지원이 요구됨에 따라 올해 배당 수준은 일시적으로 전년 대비 축소했으나 견고한 이익체력과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배당확대, 자사주매입 등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데 항상 앞장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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