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즉석밥 '5개월만에 또 인상'... CJ햇반 "원가상승 부담 있지만 인상은 미정"
오뚜기 즉석밥 '5개월만에 또 인상'... CJ햇반 "원가상승 부담 있지만 인상은 미정"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1.01.29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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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즉석밥 ‘오뚜기밥’ 모습. (사진=오뚜기 홈페이지)
오뚜기 즉석밥 ‘오뚜기밥’ 모습. (사진=오뚜기 홈페이지)

[화이트페이퍼=서영광 기자] 오뚜기가 5개월 만에 또 다시 즉석밥 ‘오뚜기밥’의 가격을 올린다. 이에 비해 즉석밥 브랜드 CJ햇반과 동원쎈쿡은 아직 정해진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오뚜기는 ‘오뚜기밥’ 가격 인상에 대한 사전 공문을 대형마트 등 유통사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오뚜기 관계자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오뚜기밥 가격을 약 7%대로 인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오뚜기는 즉석밥 3종 가격을 평균 8% 인상한 바 있다. 2017년 11월 이후 3년 만의 가격 인상이었다.

인상 이유로 지난해 역대급 장마로 인한 작황 부진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쌀(20㎏) 도매가격은 이날 기준 5만4860원이다. 1년 전(4만5600원)과 비교해 약 20% 오른 셈이다.

오뚜기 측은 “작황 부진에 따른 원재료와 인건비 등 원가가 크게 늘면서 가격 인상 압박이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가격 인상 폭과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고, 올해 설 이후 시점으로 소폭 추가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가격 인상 대상은 즉석밥 3종으로 작은밥(130g), 오뚜기밥(210g), 큰밥(300g)이다. 오뚜기밥의 경우 출고가격기준 기존 710원에서 770원으로 올랐는데 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업체에 따라 판매가격은 달라진다.

하지만 오뚜기는 지난해 한 차례 즉석밥 가격을 인상하였고, CJ햇반과 동원쎈쿡은 가격을 동결한 터라 5개월만의 인상은 너무 빠르다는 평이다.

작황부진과 원재료비 상승 등의 원가 인상요인은 즉석밥 업계에 공통적 사안이다. 오뚜기밥이 가격 인상 신호탄을 쏘았지만 동종업계 움직임은 조심스럽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작황 부진과 쌀 가격 인상으로 인해 원가 부담은 큰 건 사실이지만 아직 가격인상에 대해선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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