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中 지게차 제조사 맞손…경제형 지게차 시장 공략
현대건설기계, 中 지게차 제조사 맞손…경제형 지게차 시장 공략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1.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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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가 중국 저장성의 지게차 생산 전문 업체인 UN과 지게차 OEM 생산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현대건설기계 김상웅 전무 (오른쪽), UN 우진시엔(吳金賢, Wu Jin Xian) 회장 모습.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중국 지게차 전문 제조사와 손잡고 글로벌 지게차 판매 확대에 나선다.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UN(尤恩叉車)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UN은 중국 저장성(浙江省)에 위치한 지게차 생산 전문업체다. 연간 1만여대의 중소형 지게차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이번 제휴로 현대건설기계는 기본 기능에 충실하고 가성비를 높인 2~3.5톤급 경제형 지게차 10종을 UN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하게 된다. 이를 동남아와 중동, 러시아, 호주 등 신흥 시장을 비롯해 유럽 및 중국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양사는 또 UN 공장에 전용 조립라인 등 생산 설비와 품질 및 개발 시설을 확충해 장기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중국 OEM 제품의 글로벌 매출을 약 1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가 생산한 3톤급 소형 지게차 모습.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세계산업차량통계(WITS)에 따르면 전 세계 경제형 지게차 판매량은 지난 2016년 47만대에서 2019년 51만3000대로 늘어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형 지게차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이번 OEM 제휴는 경제형 지게차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을 늘려 유럽 및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본부는 지난해 국내를 비롯, 미국, 유럽 및 신흥 시장 등 전 세계 113개국에 연간 1만2000여대의 지게차를 팔았다. 매출은 약 4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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