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항문에 손넣기` 황우석 박사 신기록 보유??
`소 항문에 손넣기` 황우석 박사 신기록 보유??
  • 북데일리
  • 승인 2005.05.30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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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배아줄기 세포 배양에 성공, 난치병 치료에 새로운 장을 개척한 생명공학자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53) 교수의 연구에 대해 최근 기독교 신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가 이채롭다.

기독교계 사이트 갓피플닷컴(www.Godpeople.com)이 지난 24?26일 동인 기독교신자 904명을 대상으로 `배아복제 연구`에 대한 설문 결과 58.6%(530명)가 찬성했고 41.4%(374명)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적인 기독교 신자들 사이에도 논란이 될 만큼 반향이 큰 황 교수의 업적은 이미 지난해 세계적인 과학기술 권위지인 `사이언스(Science)`가 선정한 2004년 `과학기술 분야 10대 뉴스`에 선정됐으며 황 교수는 지난해 미국 시사 주간지 Time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TIME100)`에 뽑히기도 했다.

`국내 최고과학자 1호`의 영예까지 안은 황 교수는 99년 국내 최초의 체세포복제 송아지 `영롱이`와 복제한우 `진이` 탄생시켰고 세계 최초로 사람의 체세포와 난자만으로 인간 배아 줄기세포 만들어 난치병 정복의 길을 터놓았다.

또 29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은 세계를 뒤흔든 황 교수의 위업에 뒤에 숨은 조력자가 있었다고 전했다. 2002년 서울대 의대 안규리 교수는 사람에게 이식이 가능한 동물장기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 의해 황 교수에게 공동 연구를 제안했다는 것이다.

황 교수가 이런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연구과정은 책 `싸우고 지는 사람, 싸우지 않고 이기는 사람.(2004. 청림출판)에 소개돼 눈길을 끈다. 송병락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가 쓴 이 책 2장에서 황 교수는 장판 그림으로 세계적 인정을 받은 화가 이종상 교수,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영화계 원로 임권택 감독과 함께 `당신의 이웃은 이미 전략가`라는 주제로 소개됐다.

송아지 복제도 전략으로 성공한 황우석 교수는 소를 알고 이해하기 위해 수의대 2학년 때부터 하루 100번씩 소 항문에 손을 넣는 `직장 검사`를 했다고 한다. 송 교수에 따르면 그는 가끔 우스개소리로 "수의대 2학년 때부터 하루에 100번씩 소 항문에 손을 넣었으니, 아마 내가 세계에서 소 항문에 손을 가장 많이 넣은 사람일 것"이라고 말하곤 하는데 지금까지 50만번 이상 소 항문에 손을 넣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소 항문에 손넣기` 신기록 보유자인 셈.

그러나 미국의 많은 연구원들은 손이 너무 커서 소 항문에 손을 넣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구에 제약을 많이 받는다. 복제소 연구에 있어 한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미국의 한 동물복제 연구가는 황 교수 연구실에 방문했다가 이런 말을 남겼다고.

"웁스, 이건 게임이 안되겠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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