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새봄 기자] 삼성전자가 5일 오후 11시 갤럭시 언팩(unpack·공개)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갤럭시 신제품 5종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한국에서 전세계 온라인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을 외부인 출입 없이 국내 모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대신 약 300명의 전 세계 갤럭시 팬을 화상으로 연결하고 그들의 환호 소리 등 호응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3,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 태블릿 갤럭시탭S7을 공개했다.
주력 제품인 갤럭시노트 20 시리즈는 S펜의 속도가 전작 대비 80% 빨라지고,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에어 액션’ 기능이 확대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게이밍 분야로 확대해 엑스박스의 PC와 콘솔 게임을 클라우드로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다. 갤럭시노트20은 6천 400만 화소,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1억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Z폴드2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6.2인치, 메인 디스플레이가 7.6인치로 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에 이어 명품 브랜드인 ‘톰브라운’과 협업한 에디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최초로 주변 소음을 제거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한다.
갤럭시워치3은 헬스케어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통해 혈압뿐 아니라 심전도(ECG)를 측정하고,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도 지원한다.
갤럭시탭S7은 갤럭시노트20과 마찬가지로 반응속도가 개선된 S펜과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 5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 이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주요 핫플레이스에 오프라인 제품 체험존인 ‘갤럭시 스튜디오’를 제한적으로 설치·운영해 주요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심했던 올해 초 갤럭시S20 출시 때는 주요 핫플레이스 대신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만 제품을 체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