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595억 원, 순이익 4322억 원
[화이트페이퍼=김새봄 기자] SK텔레콤은 2020년 2분기 매출액이 4조 6028억원, 영업이익 3595억원, 순이익 432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11.3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66.8%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실적에 대해 “코로나19의 장기화, 5G 네트워크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대면에 특화된 신사업을 안착시킨 결과”로 분석했다.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비대면 시대 핵심 산업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지속적인 IPTV 가입자 성장과 지난 4월 30일 완료된 티브로드 합병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6.2% 증가한 91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결합 상품 확대 등을 통해 서비스를 개편 중이다.
ADT캡스와 SK인포섹으로 이루어진 보안 사업 매출은 3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열화상 카메라, 워크 스루 형 출입보안 솔루션 등의 비대면 맞춤형 서비스와 클라우드·융합 보안 등 최신 ICT 기반의 신규 사업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11번가와 SK스토어의 약진으로 커머스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9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언택트 소비문화에 적극 대응하며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고, SK스토아는 판매 채널 강화로 올해 T 커머스 업계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무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 9398억원을 기록했다. 세계 양자 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을 출시한 데 이어, 비대면 문화 확산에 맞게 ‘3대 유통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9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5G 클라우드 게임을 공식 론칭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설비 투자 조기 집행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 2분기에만 전년 대비 56.7% 증가한 9178억원의 설비 투자를 집행했다. 상반기 누적 투자액은 전년 대비해 33.5% 증가한 1조 2244억원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 센터장은 “코로나 장기화에도 New Biz 중심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