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 가동...OLED 본격 양산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 가동...OLED 본격 양산
  • 김새봄 기자
  • 승인 2020.07.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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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출하식
광저우·韓 파주에서 월 13만 장 패널 생산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OLED 생산 공장. (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OLED 생산 공장. (제공=LG디스플레이)

[화이트페이퍼=김새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공장에서 대형 OLED 패널 생산을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개발구에 위치한 8.5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장에서 출하식을 갖고 본격적인 OLED 생산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공장을 기점으로 LG디스플레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광저우 공장은 월 6만 장 규모로 생산을 시작한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파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월 7만 장 규모에 더해 월 13만 장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와 광저우에 대형 OLED 양대 생산거점 체제가 완성되면서 앞으로 프리미엄 TV시장에서 ‘대형 OLED 대세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연간 1천만 대 이상의 OLED TV 패널(55인치 기준) 생산이 가능해져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익성 강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호영 사장은 “대형 OLED는 LG디스플레이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이라며 “신공장을 본격 가동해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후발 업체들과 기술격차를 확대해 제품 차별화로 대형 OLED 사업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이 OLED를 양산하기까지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았다. 코로나 사태 등이 겹치면서 공장 준공 이후 양산까지 1년이 지연됐다. 또한 투입 원자재 대비 완제품 비율 역시 떨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양산 체제를 완성하기 위해 지난 3월 이후 총 4회에 걸쳐 약 900명의 핵심 엔지니어들(협력사 포함)을 전세기로 광저우에 파견했다.

글로벌 TV시장에서 OLED를 사용하는 업체들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미국 비지오, 일본 샤프, 중국 화웨이, 샤오미 등 4개 업체가 추가로 OLED 사업에 뛰어들며 세트업체는 19개 사로 늘어났다.

하지만 중국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중국 BOE는 청두와 멘양에 월 9만 6000장 규모의 6세대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을 구축했고, 올해 충칭, 내년 중 푸칭에 각각 OLED 신공장을 증설할 것으로 보인다. CSTO·HKC 등 다른 중국 업체들도 대형 OLED 패널 사업에 뛰어들며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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