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해제될까...中 전역에 韓 관광 상품 판매 시작
한한령 해제될까...中 전역에 韓 관광 상품 판매 시작
  • 김새봄 기자
  • 승인 2020.06.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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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는 다음 달 1일 중국 트립닷컴 그룹의 '씨트립'과 '슈퍼 보스 라이브쇼’(Super BOSS Live Show)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제공=한국관광공사)

[화이트페이퍼=김새봄 기자] 중국 최대 여행기업인 트립닷컴그룹이 한국관광공사와 한국 관광상품 판매에 나서면서 일각에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신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다음 달 1일 트립닷컴 그룹의 중국 브랜드 '씨트립'과 공동으로 '슈퍼 보스 라이브쇼'(Super BOSS Live Show)를 열고 한국 관광상품 판촉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씨트립의 슈퍼 보스 라이브쇼는 트립닷컴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량젠쟝 회장이 직접 출연해 해당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쇼다. 이번 씨트립의 슈퍼보스 라이브쇼 한국특집은 7월 1일 오후 8시(현지시간)부터 열리며 인터콘티넨탈·쉐라톤·신라호텔 등 국내 유명 호텔과 에버랜드·남이섬·스키장 등 60여 개의 여행상품을 중국 메신저 ‘위챗’과 씨트립을 통해 라이브로 판매한다.

한국 관광상품이 중국 전역에서 판매되는 것은 2017년 중국 내 한국 관광단체상품 판매 금지령(한한령) 이후 처음이다. 더욱이 이번 여행 상품 판매가 우리나라 공사가 추진한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었다.

올해 초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화둥 지역 등 중국 각지에서 출발하는 수학여행 단체 관광객 3500여 명을 유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한한령과는 무관하다"라며 선을 긋고 나섰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초로 추진되는 방한상품 판촉 마케팅이나 자유여행객에게 단일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라며 "그 이상의 확대 해석은 적절치 않다"라고 해명했다.

여행업계와 면세점, 화장품 등 유통기업은 한한령 해제를 반겼지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중국이나 우리나라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한령 해제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편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면세·화장품·카지노 등 관련주가 30일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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