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도 운전면허도 스마트폰 '패스' 앱으로 확인한다
신분증도 운전면허도 스마트폰 '패스' 앱으로 확인한다
  • 김새봄 기자
  • 승인 2020.06.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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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와 경찰청이 '패스(PASS)' 인증 앱을 이용해 온·오프라인에서 자신의 운전 자격 및 신분을 증명하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제공=연합뉴스)
이통3사와 경찰청이 '패스(PASS)' 인증 앱을 이용해 온·오프라인에서 자신의 운전 자격 및 신분을 증명하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제공=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새봄 기자] 앞으로 운전면허증을 휴대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앱으로 운전면허를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국내 이동통신 3사와 경찰청은 본인인증 애플리케이션(앱) '패스(PASS)'를 이용해 자신의 운전 자격과 신분을 증명하는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로 디지털 공인 신분증을 상용화한 사례다. 이통 3사는 작년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임시 허가를 획득한 후 각사의 역량을 모아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 1대에 1개의 통신사를 통해서만 이용 가능하다. 기본 화면에는 운전면허증 사진, 인증용 QR코드 바코드만 노출돼 생년월일, 주소 등 개인 정보의 불필요한 노출을 최소화했으며 QR코드·바코드 캡처를 차단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코드를 초기화한다.

또한 개인 정보 보호 및 위·변조 방지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다. '패스' 서비스와 경찰청 운전면허 시스템을 연동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등록된 실제 면허증 사진이 앱에 등록되도록 하여 면허증 위·변조 시도를 차단한 것이다.

등록된 운전면허증의 모든 정보는 사용자의 스마트폰 내 안전 영역에 암호화돼 보관된다.

이통3사는 운전면허 정보의 진위를 검증하는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시스템 서버까지 전용선을 구축하고 전 구간을 암호화했다.

24일부터 전국 CU·GS25 편의점 전 매장에서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활용되고 7월부터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증 갱신이나 재발급,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때 이용 가능하다.

이통3사는 이후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청은 이 서비스를 교통경찰 검문 등 경찰행정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렌터카 및 공유 모빌리티 업계 역시 이 서비스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이통 3사는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디지털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라며 "향후 활용 분야를 지속 확대해 비대면 본인확인 및 모바일 금융거래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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