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5월 배드뱅크 설립, 라임 제재는 6월 시작”
윤석헌 금감원장 “5월 배드뱅크 설립, 라임 제재는 6월 시작”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4.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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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라임 사태와 관련해 "5월중 배드뱅크를 설립하고 6월쯤 라임자산운용 제재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라임 사태와 관련해 "5월중 배드뱅크를 설립하고 6월쯤 라임자산운용 제재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5월중 배드뱅크를 설립하고 6월쯤 라임자산운용 제재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된 기자단 서면 간담회에서 배드뱅크 설립과 관련해 "펀드 이관 전담회사를 만드는데 몇 개 회사가 약간 이견이 있는 것 같다"며 "5월 중에는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라임자산운용이 계속 펀드를 쥐고 있기보다는 이관해서 정리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배드뱅크 방식이 적절해 보이며 운영 주체가 바뀌어야 보다 깨끗하고 공정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근 금감원과 라임펀드 판매사 19개사는 라임 펀드 이관을 위해 '배드뱅크 운용사' 신설 협의체를 구성했다. 또 이와 관련해 자본금은 얼마로 할지, 부실 펀드만 처리할지 아니면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모두 이관할지 등에 대해 지난 20일 논의했다. 배드뱅크는 금융회사의 부실 자산을 처리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설립되는 기관으로 운용사 형태의 배드뱅크는 처음이다.

윤 원장은 금감원의 이번 사태에 대한 대처가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처음에는 펀드런을 걱정했고 실사가 생각보다 늦어진 면도 있다"며 "이후 고민하다가 펀드 이관으로 정리되며 지금에 이르렀고 그 상황에서 알게 모르게 좀 더 빠를 수 있었는데 지연이 되긴 했다"고 답했다.

사모펀드들의 손실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금감원은 자율적 배상을 권고했다.

윤 원장은 "피해구제는 분조로 가는 것이지만 계약취소가 가능한 부분은 별건으로 해서 처리를 해야하는데 그 부분은 법적으로 검토를 해야 해서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금융사들이 자율적으로 배상을 하면 시기적으로 빠를 수 있고 금감원에서 분쟁조정을 한다든지 그런 순서를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은행과, 신영증권, KB증권도 최근 사모펀드 선제보상 등을 했는데 이런 것들을 금감원이 나서서 권장하기엔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도 "이런 사례들이 계속 퍼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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