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관망세’...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반토막 났다
‘코로나發 관망세’...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반토막 났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4.28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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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28일 기준 4355건으로 2월 계약분(8284건)에 비해 4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28일 기준 4355건으로 2월 계약분(8284건)에 비해 4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월의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이다.

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실계약 기준)는 28일 4355건에 그쳤다. 이는 2월 계약분(8284건)에 비해 47.4% 감소한 것이다.

2월21일 이후 거래된 주택은 실거래 신고기간이 계약후 30일로 단축됐다. 3월 계약분의 신고 기간이 이달 말까지 며칠 더 남아 있지만, 미신고 물량을 감안해도 2월보다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초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고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 때문에 주택시장은 양도소득세 중과나 보유세를 피하려는 절세용 초급매물만 일부 거래될 뿐 일반 매물은 팔리지 않고 있다.

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2월 518건에서 3월 현재 233건으로 60% 가까이 감소했다. 강동구(161건)가 전월 대비 59%, 영등포구(143건)와 용산구(34건)도 각각 58% 이상 거래가 줄었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지난달 계약 신고 건수가 각각 135건과 136건에 그치면서 전월 대비 44%, 37% 감소했다.

한때 풍선효과로 거래가 많았던 '노도강'으로 불리는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도 계약 건수가 40∼45%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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