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국 기업들과 '5G 기술' 개발…中화웨이 견제구
美, 자국 기업들과 '5G 기술' 개발…中화웨이 견제구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2.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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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의 5G 굴기를 견제하기 위해  자국 기업들과 독자적인 5G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중국의 5G 굴기를 견제하기 위해 자국 기업들과 독자적인 5G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미국 백악관이 5세대(5G) 이동통신 분야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독점을 저지하기 위해 자국 기업들과 독자적인 5G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밝혔다.

WSJ은 백악관이 5G 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첨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미국 기술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악관의 계획은 미국의 일부 통신·기술기업들이 '공동의 표준'에 합의하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5G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어떤 하드웨어 업체의 장비에서도 소프트웨어 코드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5G 기술의 강자로 부상한 화웨이의 영향력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와 델, AT&T 등이 이 같은 계획의 일원이며, 핀란드의 노키아와 스웨덴의 에릭슨 등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미 기업들이 미국의 5G의 설계와 인프라를 모두 수행하는 것이 큰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미국 정부는 화웨이 장비가 중국 당국을 위한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며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지정했다. 뿐만아니라 우방국과 동맹국에 화웨이 퇴출을 압박해왔다.

커들로 위원장은 "델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기존의 많은 장비를 대체할 클라우드 능력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델의 설립자 마이클 델의 말을 빌리자면 5G에서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잡아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나에게 '우리가 하나의 단순한 인프라 하에 5G를 넣을 수 없느냐'는 언급을 지속해왔다"면서 미국의 자체 5G 기술개발 노력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가 있다는 점을 밝히는 한편,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의 5G 인프라 개발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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