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마친 유명희 "수입車 관세 공식 발표 기다려봐야"
방미 마친 유명희 "수입車 관세 공식 발표 기다려봐야"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5.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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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의 수입 자동차 고율 관세 조치와 관련한 물음에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의 수입 자동차 고율 관세 조치와 관련한 물음에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미국 수입자동차 관세에서 한국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방미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 행정부와 상하원 주요 인사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정 발효 등 한국정부의 그동안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16일(현지시간) 닷새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면서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미 행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들에게 우리 입장을 다시 한번 전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본부장은 방미 기간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인사들과 상원 재무위, 하원 세입위 소속 주요 의원들과 잇따라 면담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선 고율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미국의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어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며 ”예단하지 않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유 본부장은 "한국산 자동차에 232조 조치가 적용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제는 그 결과를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 명령안을 입수했다며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를 고율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고, 일본과 유럽연합(EU)을 대상으로 앞으로 6개월 동안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미국법이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자동차에 최대 25%대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왔고, 오는 18일까지 미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고율의 관세를 매길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 미국 당국은 수입차 관세 최종 발표를 최장 6개월까지 연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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