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에 활기 찾은 PEF, 신규 모집액 16조 ‘역대 최대’
규제 완화에 활기 찾은 PEF, 신규 모집액 16조 ‘역대 최대’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5.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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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로 지난해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의 신규 자금모집액이 16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금감원)
규제 완화로 지난해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의 신규 자금모집액이 16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금감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규제 완화로 지난해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의 신규 자금모집액이 16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PEF의 신규 자금모집액이 16조4000억원으로 전년(9조9000억원) 대비 6조5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설 PEF 수도 198개로 전년(135개) 대비 63개 늘었다. 

이는 규제 완화에 신규 창업•벤처전문 PEF 수(27개)가 전년(9개)보다 3배 증가했기 때문이다.

투자집행 규모는 13조9000억원으로 전년(12조4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 증가했고, 직전 3년 평균 투자집행 규모(11조4000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SK해운(1조5000억원), ADT캡스(5704억원), 11번가(5000억원) 등 대형 거래가 다수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주요 회수 사례는 오렌지라이프(MBK파트너스, 1조3000억원), 두산공작기계(MBK파트너스, 1조2000억원), 전진중공업(KTB PE, 2562억원) 등이다. 

특히 전진중공업 건은 국내 PEF 간의 첫 대형 거래(웰투시인베스트먼트제5호PEF 인수)로 PEF 산업이 성장하면서 세컨더리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PEF는 총 583개로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2009년(110개)의 5.3배 수준으로 늘었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과 이행한 금액은 각각 74조5000억원, 55조7000억원으로 20009년 대비 3.7배, 4.4배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사모펀드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사모펀드 일원화(10%룰 폐지, 투자대상자산 범위 확대)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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