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0% 감소...메모리 매출 급감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0% 감소...메모리 매출 급감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4.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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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의 정체에 1분기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도 달성하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의 정체에 1분기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도 달성하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반도체 시장 침체로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반도 달성하지 못했다. 

30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영업이익 (6조2천333억원)은 지난해 1분기(15조6천422억원)에 비해 60.4% 감소했고, 전분기(10조8천6억원)에 비해서도 42.3% 줄었다.

부문별로 반도체 사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4조1천200억원에 그쳐 작년 1분기(11조5천억원)와 비교하면 64.3% 급감한 것이다. 5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16년 4분기(4조9천억원) 이후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28.5%로, 연평균 50%대에 달했던 작년과 대비된다.

전체 반도체 매출 가운데 메모리 매출액은 11조4천7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가량 줄었다. 비메모리를 포함한 전체 매출 감소율(23%)보다 컸다.

주요 고객인 데이터센터가 지난 슈퍼호황 때 공급 부족을 우려해 구매해뒀던 제품을 소진하는 과정에서 서버용 반도체의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이에 따라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면서 1분기 D램과 낸드의 가격 또한 25% 이상씩 크게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삼성전자는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고용량 낸드, D램 메모리 수요와 서버 업체들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전환에 따른 낸드 메모리 수요는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디스플레이 부문은 2016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6억1천200억원, 영업손실은 5천600억원이었다. 올레드 패널 공장의 가동률 하락과 액정표시장치(LCD)의 가격하락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액 10조400억원, 영업이익 5천400억원으로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는 통상 가전 시장의 비수기이지만 올해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부문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IT·모바일(IM)은 매출 27조2천억원에 영업이익 2조2천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규모가 40.0%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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