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주,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美 출시 지연에 ‘된서리’...폴드 때문일까
부품주,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美 출시 지연에 ‘된서리’...폴드 때문일까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4.23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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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으로 오른 주가 차익실현, 폴드는 실적에 미미...“ 오르는 주식도 있어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결함으로 출시가 늦춰지면서 관련 부품주들이 괜히 된서리를 맞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엔 별타격이 없지만 부품주들은 이날 일제히 크게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결함으로 출시가 늦춰지면서 관련 부품주들이 괜히 된서리를 맞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엔 별타격이 없지만 부품주들은 이날 일제히 크게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결함으로 출시가 늦춰지면서 관련 부품주들이 괜히 된서리를 맞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엔 별타격이 없지만 부품주들은 이날 일제히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우려와 달리 부품주 하락은 갤럭시 폴드 보다는 갤럭시S10으로 인해 올랐던 주가가 차익실현에 따라 하락할 뿐이라는 관측이다. 갤럭시 폴드 물량 수가 많지 않아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2시30분 기준 KH바텍이 전거래일에 비해 3.1% 떨어진 8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KH바텍은 폴더블 핸드폰에 필수인 힌지를 제작하고 있다. 이날 뉴파워프리즈마(-5.3%), 코오롱인더(-2.69%) 등도 약세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33% 빠지는 데 그치고 있다.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에 대한 외신 기자 및 테크 인플루언서 대상 테스트 기간 중인 현재 힌지를 통해 기기 내부로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액정 오작동이 생기는 등의 불량이 산발적으로 발생해 원인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우리는 베타 테스터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불량 관련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이번주 월요일과 화요일로 예정된 홍콩과 중국 상해에서의 출시 이벤트를 연기했다. 오는 4월 26일 미국 발매 또한 연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폴드에 들어가는 휴대폰 부품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분석은 이와 다르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업계 한 연구원은 “그동안 휴대폰 부품주들이 갤럭시 폴드 때문에 오른 게 아니라 갤럭시10이 잘 팔려서 오른 것”이라며 “폴드가 이들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 연구원은 “물량도 별로 안 되고 전체적으로 그동안 많이 올라 장이 빠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이라며 “오늘 빠지기는 했지만 다른 IT 주에 비해서는 견조한 편”이라고 말했다. 

가령 갤럭시S10는 1년간 4000만대가 생산됐으나, 갤럭시 폴드는 100만대가 출하될 예정이다. 아울러 실제로, 폴드에 투입되는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덕산네오룩스(+2.74%)는 이날 상승 마감했다.

또다른 전문가는 “갤럭시 폴드에 투입되는 카메라는 삼성전기가 하고 중소형사들은 전면카메라만 빼고 들어가는 부품도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문제에 대해 삼성전자는 "발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갤럭시 폴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화면 보호막을 포함한 디스플레이 사용법과 주의사항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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