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명문장] 정호승 “용서 없는 사랑은 존재할 수 없다”
[책속의 명문장] 정호승 “용서 없는 사랑은 존재할 수 없다”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9.04.22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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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자국> 정호승 지음 | 책읽는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사랑을 완성시키는 가장 중요한 본질적 요소는 용서라고 생각합니다. 용서 없는 사랑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용서는 고통스럽습니다. 용서가 고통인 것은 사랑이 고통의 다른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동화집 <못자국>(책읽는섬.2019) 작가의 말에 남긴 정호승 시인의 제언이다. 시인은 “사랑이 없는 고통은 있어도 고통이 없는 사랑은 없다.”는 김수환 추기경의 말을 덧붙여 필연적으로 사랑에 고통과 용서가 따른다고 설명한다.

책에는 사랑스러운 아이를 잃은 부부의 이야기부터 주인에게 버림받아 시들어가던 난초가 어느 날 날아든 풀씨의 아름다움을 축복하면서 되살아난 이야기, 피부를 찢을 듯한 추위에 내몰린 노숙자들을 보듬는 눈사람들 이야기 등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숙연한 아름다움을 가진 이야기가 펼쳐진다.

삶을 완성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랑’이며 인간의 절대 조건 또한 사랑이라 말하는 시인이 만든 동화는 삶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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