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회복되나? 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등...코스피 12일간 상승
글로벌 경기 회복되나? 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등...코스피 12일간 상승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4.15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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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제조업 지표 개선, 미국-유럽 금융정책 기조 완화로 돌아서"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급등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급등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급등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유가증권 시장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조짐 완화로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고, 선진국의 금융 정책 기조가 완화적으로 돌아서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들자 증시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시장은 시장 완화정책으로 금리가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밸류부담이 컸던 중소형주, 수익률 기대가 커진 성장주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돼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살피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7%, 11% 뛰는 등 증시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이 날도 오후 3시20분 기준 코스피 지수가 전거래일에 비해 0.42% 오른 2242.8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 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07억원, 463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만 221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3월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2거래일간 쭉 오름세다. 이 기간 한번도 하락한 채 장을 마감하지 않았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 분쟁 완화로 4월 초 발표된 미국, 중국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며 “ECB(유럽중앙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기조가 좀더 완화적으로 돌아선 부분도 유동성 측면에서 흐름이 나아졌다”고 밝혔다

중국 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수출 지수가 3월 들어 14.2% 급증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를 훌쩍 넘은 것이다. 중국의 3월 무역수지는 327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작년 월평균 흑자(307억달러)를 웃돌았다. 

아울러 Fed가 공개한 지난달 19~20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대다수 위원들이 올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정책금리도 모두 동결하기로 했다.

시장이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서 밸류부담이 컸던 중소형주들도 주가가 선제적으로 오른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은 오후 3시 20분 기준 떨어지며 숨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역시 지난 11일간 쭉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에 비해 국내 경기 실적은 별로 좋지 않은데 금리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기대수익률이 높은 업종, 성장주에 상대적으로 투자자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채권은 과열 양상을 보여 채권 보다 저평가된 주식으로 자금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는 “앞으로 주가는 (반도체 등 주력업종 중심으로) 하반기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더 오를지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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