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아시아나항공 매각할 수도"...금호, 올해 갚을 채무 1조 넘어
증권가 "아시아나항공 매각할 수도"...금호, 올해 갚을 채무 1조 넘어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4.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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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 정상화에 실패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아시아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 정상화에 실패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아시아나)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 정상화에 실패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1일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채권단은 그동안 총수 일가의 사재 출연과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매각 이상의 특단 대책을 요구해왔고, 이번 금호그룹의 자구계획안에 대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반응은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갚아야 할 채무 1조2천억원 가운데 약 4천200억원은 채권단이 제공한 대출금인데, 여기에 추가로 5천억원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금호그룹의 자구계획안은 3년의 경영 정상화 기간을 줄이는 식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금호그룹은 결국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 전량을 채권단에 담보로 맡기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어제(10일) 금호아시아나 측이 이같은 내용의 자구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등을 포함한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으며 이를 대가로 채권단에 5천억원의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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