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는 했지만....삼성전자, 1분기 42% 급감 '어닝쇼크'
예고는 했지만....삼성전자, 1분기 42% 급감 '어닝쇼크'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4.0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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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예상대로 올해 1분기 반도체 시장 악화로 전체 영업이익이 42% 줄면서 어니쇼크 성적표를 내놨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예상대로 올해 1분기 반도체 시장 악화로 전체 영업이익이 42% 줄면서 어니쇼크 성적표를 내놨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삼성전자가 이전에 예고했던 대로 올해 1분기 반도체 시장 악화로 전체 영업이익이 42% 줄면서 증권가 전망치에 못 미친 어닝쇼크 성적표를 내놨다. 

5일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6조2천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10조8천억원)보다 42.6% 감소한 수준이다.

1년 전(15조6천400억원)에 비해서는 무려 60.4%나 급감했다. 지난 2016년 3분기(5조2천억원) 이후 10분기만에 최저치다.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2년 전인 2017년 1분기(9조9천억원) 이후 처음이다.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3분기(17조5천700억원)와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이다.

이는 금융투자업계 전망치 평균(약 7조1천억원)보다도 1조원 가량 낮은 것이다.

매출은 전분기(59조2천700억원)보다 12.3%, 지난해 같은 기간(60조5천600억원)보다 14.1% 각각 감소했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25.8%)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1.9%로, 수익성도 급격히 악화했다. 2016년 3분기(10.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이 4조원 안팎에 머물 것으로 추정됐다. 전분기(7조7천700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또 반도체와 함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구성하는 디스플레이 사업은 2016년 1분기 이후 첫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IT·모바일(IM) 부문은 갤럭시10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영업이익(1조5천100억원)을 웃돌며, 소비자가전(CE) 부문은 4천억∼5천억원 수준의 무난한 성적을 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자율공시를 통해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공시한 바 있으나 국내 1위 기업인 만큼 시장 파장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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