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 여행의 화룡점정
안데스 여행의 화룡점정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3.01.16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깜짝포토]<그러므로 떠남은 언제나 옳다>중에서

[북데일리] 콜롬비아에서 가장 위험하다는 남부 국경 지역에 있는 성이다. 바로 계곡 사이에 지어진 ‘라스 라하스 성당’이다.

<그러므로 떠남은 언제나 옳다>(북하우스.2013)의 저자는 ‘성당의 아름다운 현신은 마치 지금까지 달려오며 내내 감탄했던 안데스의 풍경에 화룡점정을 찍는 듯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책에 따르면 이 성당이 계속 사이에 세워지는데는 한 이야기가 전해온다. 1754년 데 키노네스 부인과 그녀의 청각장애인 딸 로사가 이피알레스 근방의 강가에 있는 동굴에서 폭풍을 피해 쉬고 있었다. 그때 말을 못하는 로사가 신비로운 환영을 보고 소리쳤다. “엄마, 저 메스티소 여인이 아들을 안고 있는 걸 보세요!”

엄마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로사는 동굴 안쪽의 신비로운 환영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었다. 빛이 나는 성모와 아이의 환영이었다. 멈추지 않고 기도하던 로사는 결국 쓰러졌지만 성모가 아들을 통해 로사를 부활하게 했다. 이를 마을 이피알레스 사람들에게 알려 함께 돌아왔을 때 동굴 벽에는 신비로운 성모의 형상이 새겨져 있었다. 바로 여기에 제단이 세워지고 성당이 지어져 오늘날의 라스 라하스 성당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책은 이곳이 성당 외에도 일대 대부분이 유명하다고 말했다. 이 일대가 유명하고 영험한 순례지가 된 데에는 또 다른 기적을 염원하는 이들의 바람이 깃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사진제공:북하우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