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애 아나 '방송 잘하려면 놀아봐야'
이지애 아나 '방송 잘하려면 놀아봐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2.10.18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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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감성 에세이 <퐁당> 펴내

[북데일리]<책 속의 지식> KBS 공채 이지애 아나운서가 감성 에세이를 펴냈다. 책 제목은 <퐁당>(해냄.2012)이다. 벌써 7년차 아나운서 그녀가 말하는 방송을 잘하는 사람은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할까. 여기 그 경험담이 있어 소개한다.

 “교양, 예능, 다큐멘터리, 뉴스. 방송에 참 여러 분야가 있다. 전혀 다른 분야인 듯하지만 거시적으로 볼 대 이들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 안에는 모두 ’사람‘이 있다.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사람 사는 이야기를 전한다.(중략)그만큼 그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람들은 그 방식에 ‘특화’되어 있거나 ‘전형적’일 필요가 있다.

 그런 사람들을 우리는 직종으로 구분하곤 한다. 아나운서, 기자, PD, 그리고 기타 예능인 그중 아나운서는 이 분야 전체를 아우를 만큼 활동 범위가 넓다. 그런데 이 직업을 가지고 있는 나란 사람의 문제는 절대적인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쉽게 말해 놀아보질 않았다.(중략)

 놀아본 사람은 확실히 방송을 잘한다. 술 좀 마신다는 사람 치고 성격 안 좋은 사람 없고, 그 좋은 성격은 고스란히 방송에 드러나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다. 그들이 울고 웃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게 그냥, 나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과거 내가 했었던, 혹은 간절히 하고 싶었지만 차마 못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배운 대로, 읽은 대로 방송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76쪽~78쪽 중에서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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