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잘 하려면 이 '세 가지' 지켜라
칭찬 잘 하려면 이 '세 가지' 지켜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2.10.18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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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아나운서의 감성 에세이 <퐁당>

[북데일리]<책 속의 지식> 칭찬에도 방법이 있을까? 신간 <퐁당>(해냄.2012)은 이지애 아나운서가 펴낸 감성 에세이다. 방송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미소가 예쁜’ MC로 통칭된다. 그녀가 책을 통해 ‘칭찬은 맛있는 말’이라며, 칭찬하는 몇 가지 조건을 언급했다. 이 대목을 소개한다.

 “칭찬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행위에 대해서, 즉시 타인에게 말할 것. 다시 말해 ‘요즘 방송 참 괜찮더라’하는 식의 칭찬은 그다지 감동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오늘 방송의 무엇이 좋았던 건지.

 구체적으로 의상인지, 멘트인지, 표정인지, ‘요즘’이라 하면 어제 그제를 말하는 건지, 딱 오늘을 이야기 하는 건지. 괜찮다는 말은 그동안은 문제가 많았다는 건지, 안 좋았다가 이제야 좋아지고 있다는 건지, 오늘 특별히 잘했다는 건지…….

 이렇듯 칭찬의 내용이 모호한 경우에 ‘더 잘해보자’ 마음먹는 타이밍에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중략) 가장 좋은 칭찬은 누군가의 입을 빌린 칭찬이다.

 “어제 부장님을 만났는데 너 칭찬 많이 하시더라. 요새 얼굴도 밝아졌고 방송할 때 생기가 돈다고. 환한 기운이 느껴져서 멘트에도 힘이 있고 시청자들을 저절로 웃음짓게 한다고 자랑이 대단하시던걸?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는 거야?”

언젠가 내가 들었던 가장 기분 좋은 칭찬이었다. 무언가 다른 의도가 엿보이는 이야기도 아니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좋게 보셨는지 알 수가 있어 그 부분에 더 신경을 쓰며 노력하게 되었다. 누군가를 칭찬하기 위해 거짓말까지 동원할 필요는 없지만, 진심을 담은 칭찬은 분명 조금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한 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과거보다는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255쪽~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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