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올해 상반기 은행권의 새희망홀씨 대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천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은행이 취급한 새희망홀씨 대출 규모는 1조7천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천888억원 늘었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3천500만 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천500만 원이 안 되는 이들에게 연 6∼10.5% 금리로 최대 3천만원까지 빌려주는 서민금융상품으로, 지난 2010년 11월 출시 이후 올 상반기까지 146만명에게 총 16조4천826억원이 공급됐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3천44억원), 우리은행(3천31억원), 신한은행(3천12억원), KEB하나은행(2천925억원), IBK기업은행(1천845억원), NH농협은행(1천393억원) 순으로 취급실적이 많았다.
평균금리는 지난 6월 말 기준 연 7.74%로 지난해 12월 말(연 7.86%)보다 0.12%p 하락했다. 연체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2.48%로 지난해 말(2.33%)보다 올랐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금감원은 은행권 우대금리 대상을 청년층(29세 이하), 고령자(65세 이상), 장애인 등으로 확대하고 금융교육 이수자에 대해 대출금리 감면을 지원하는 등 서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은행들의 자율적 지원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은행 점포를 방문하지 않아도 서민금융 상담과 대출신청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인터넷·모바일 서민금융점포를 개설하고, 올해 서민금융지원활동이 우수한 은행에 대해서는 금감원장 표창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