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이집트 카이로 지하철 3호선 전동차 공급사업에 2억4천300만유로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우리 정부가 지원하는 EDCF 사업 중 단일 규모로 역대 최대 금액이다.
이집트가 카이로 지하철 3호선 사업을 위해 구매하는 전동차 물량은 총 512량으로, 이 가운데 현대로템이 256량을 공급한다. 최종 공급 계약은 앞서 지난해 6월에 체결됐다.
수은 관계자는 "지하철 전동차 공급이 고부가가치 사업인 만큼 당초 파격적인 금융조건을 내세운 프랑스 기업과 우리 기업 간에 치열한 수주경쟁이 펼쳐졌다"며 “EDCF 기금 2억4천300만유로에 수출금융 7천480만 유로를 접목하는 '복합금융패키지'를 제시해 판세를 돌려놨다”고 설명했다.
수은은 향후 국내 기업이 해외 고부가·대형 인프라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EDCF와 수출금융을 연계한 복합패키지형 금융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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